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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1)

지난 날

by 이문웅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더 생각나는 하루
이렇게 흰 눈 내리면
그 사람 더 생각이 나네

그때 그 미소처럼
포근했던 시간들
눈꽃 사이 스며드는
그날의 온기가 그리워

어디쯤에서 살고 있을까
이 넓은 하늘 아래서
지금 이 내리는 흰 눈
너도 같이 보고 있을까

혹시 지금 내 마음처럼
너도 그리움에 잠길까
멀리서도 닿을 것 같은
내 이 마음을 느낄까

세월 속에 묻혀 있어도
잊을 수 없는 지난날
흰 눈처럼 흩어져가며
떠오른다 너의 그 미소


https://youtu.be/FEqPDtv9Ns8?si=O0UpSM4EsaF9N0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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