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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8)

사랑의 역설

by 이문웅

살며 사랑하며 배운다.

그리움이 끝내 길이 되었다.

모진 아픔이기에 사랑이었고

사랑했기에 다시 너를 부른다.


사랑이기에 아파했었고,

아파했기에 더 그리워했다.

사랑이기에 추억이 되었고,

추억이기에 행복했었다.


사랑했기에 미안했었고,

미안했기에 견딜 수 있었다.

사랑이기에 빛이 되었고,

사랑했기에 지울 수 없었다.


사랑했기에, 사랑이기에

눈물 흘렸고, 웃을 수도 있었다.

사랑했기에, 사랑이기에

너를 품었다, 영원히 내 가슴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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