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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대통령 –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by 이문웅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선거의 한가운데 서 있다.

누구는 안보를, 누구는 경제를, 또 누구는 정의와 개혁을 말한다.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것을 바란다.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대통령은
국민에게 “괜찮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라고
따뜻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지쳐버린 사람들.

경제적 불안, 가족에 대한 책임, 그리고 늙어가는 현실 속에서
점점 무뎌져 가는 이들에게,
“당신의 삶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해주는 사람.
말이 아닌 태도로, 철학이 아닌 온기로 다가오는 대통령.

우리는 그동안 많은 대통령들을 보아왔다.

각자 능력도 있었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가 늘 아쉬웠다.
바로 청렴함이다.
권력을 위한 싸움에서 무너지는 도덕성과
국민보다 진영을 먼저 생각했던 그 지난 시간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이번만큼은,
능력과 함께 삶의 태도 자체가 단정한 사람,
권력을 가져본 적이 있어도
그 권력에 취하지 않았던 사람,
늘 국민의 편에 서 있었던 사람.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안다.
어떤 이념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했고,
가진 것 없던 시절엔 거리에서
그리고 책임이 주어졌을 때는 행정의 최전선에서
늘 한결같이 국민을 바라봤던 사람.

나는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고,
국가를 책임질 줄 아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이 지치고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따뜻한 마음과 청렴한 손을 가진 사람.


청렴하면서도 유능한,
온화하지만도 결단력 있는,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는 비로소 다음 세대를 위한 나라를
자신 있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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