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운동을 했다. 이 뜨거운 여름을 이열치열로 보내고 나면 가을이 더 시원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그래도 계속된 운동으로 뱃살이 한결 들어가 보이고 등이 뻐근하고 아팠던 부위가 많이 풀린 느낌에 아침 기분이 더 상쾌하다.
얼마 전 안 받으면 바보가 될 것 같은 민생회복지원포인트로 오늘도 빵을 샀다. 가장 먼저 집어넣은 것은 둥그런 샌드위치 그리고 여러 가지의 빵을 사고 우유까지 챙겨 집으로 와서 시원한 물에 샤워를 하고 샌드위치를 꺼내 포장을 벗기고 눈을 감으며 한입 베어 문다. 얇은 밀떡으로 감싼 온갖 야채와 다진 고기가 입안으로 들어와 행복감을 터뜨린다. 부드러운 우유 한 모금이 그 순간을 더해준다. 반쪽을 눈을 감고 맛있게 음미하곤 다시 반쪽을 꺼내 또 베어 문다. 야채와 고기가 함께 씹히는 느낌은 참오랜만에 느끼는 만족스러운 식감이다.
다 씹어 식도로 음식물을 넘기고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컴퓨터를 켜려던 순간 보인 작은 용기.
빵이 담겨있던 포장 밑에는 뭔가 담겨있는 작은 플라스틱 용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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