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갈다~룰루~~[1편]

3년(?)만에 다시 주말 농장을 시작하다

by Shining Sun

식물과 꽃과 동물을 사랑합니다.

집에는 수많은 식물 식구들이 살고 있지요.

코스트코에서 산 튤립과 글라디올러스, 그리고 개업선물로 받은 드라세나 도라도, 몬스테라 알보, 에피프레넘 피나텀 바리에 가타, 미나리, 돌나물, 스투키, 하얀 카랑코에, 수국 등등 너무 종류도 많아서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네요.

식물 번식을 자꾸 하다 보니 식구들이 계속 늘어나네요.


오늘은 집에 있는 아가들이 아니라 저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 식량을 마련하고자 시작하는 비밀 텃밭이야기입니다.

바쁘고 바쁘고 또 바쁜 저의 하루 중 자투리 시간을 끌어모아 힐링시간을 마련하는 취지도 있지요.


용감하게 미리 예약해 둔 밭주인님의 문자 알림에 일요일 아침 텃밭으로 뛰어갔어요.

밭은 깔끔하고 예쁘게 정돈되어 있었고, 저는 아직 임자가 없는 곳으로 고민하며 정했어요.


그런데 아뿔싸~ 이곳은 싸고 참 좋긴 했는데, 퇴비를 직접 뿌려야 했던 거죠.

전엔 친구들과 함께 텃밭을 해서 퇴비 뿌리기가 힘들지 않았죠. 그리고 3년 전 했던 텃 밭은 주인장께서 미리 다 뿌려 놓으신 곳에 작물만 심으면 되었었죠. 물론 가격이 거의 2배였지만 말이죠.


아래 사진처럼 처음 보는 저 도구에 퇴비를 3포대나 싣고 와서 뿌려야 한다는 거예요.

주인 아주머님께서는

"혼자는 못해." 하시며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하라는 거예요.

저는 "이거 비밀 텃밭이라 저 혼자해야 해요."


그러자 주인아저씨께서 퇴비를 날라다 주셨고, 주인 아주머님께서 퇴비 섞는 것을 도와주셨어요.

저는 대충대충 하고 집에 갔지요.

얼결에 중노동이었어요. 그래도 뭔가 희망에 부풀었답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봄향기가 가득했거든요.

그리고 나니 이번엔 비닐 멀칭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거예요.


"비닐멀칭 해야 하는 거예요?" 하며 주인아주머님께 물었더니

"다음번에 와서 하면 돼요." 하시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하고 싶었지만, 일할 시간이 다가와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왔죠.



공포의 퇴비~~

대충 퇴비를 뿌리고 앞 쪽엔 상추씨앗도 뿌렸답니다. 대충 하하하

그런데 2일 후에 저는 그 일을 후회하게 됩니다.

설레는 봄에 땅의 건강한 내음과 자연의 향기와 나무 향을 느꼈고, 상상과 달랐던 아름다운 주인 아주머님의 친절로 새 봄 행복한 첫 삽을 떴습니다.

2일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2편에서 공개할게요. 식사하고 일해야 하니까요~

저의 좌충우돌 텃밭이야기와 식물 보시면서 힐링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요.

흙을 파니 전에 경작하시던 분이 키웠던 쪽파가 나오네요. 물욕 많고 식물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버릴 수가 없었죠. 이 아이는 나중에 어떻게 될지 기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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