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금벅지와 나의 쇠벅지
-우짜든동 근육 늘리기-
한국과 외국인의 체형을 분석해본다면 물론 개인의 차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인 평균치의 체형 분석이 가능하다.
마른 몸매를 선호하던 우리도 머슬 퀸에 열광하는 걸 보면 근육이 남성의 전유물만은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는 문화가 되었다. 그러나 좀 더 분석해 보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DNA를 머슬 퀸의 문화로 결코 대체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미국의 언니 집 근처 공원을 저녁 식사 후 산책했을 때의 일이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편을 나눠서 농구를 하고 있었다. 조카에게 물었다. 혹시 저 학생들이 농구 선수들이냐고.
아니란다. 같은 학교의 누구도 있고, 인근에 사는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저녁 운동하러 나온 거란다. 거의 매일 농구 시합이 열린다고 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저렇게 큰 키에 , 저 덩치에, 매일 프로틴만 한 통은 먹었을 것 같은 근육질의 몸매가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운동선수를 하나 싶었다.
눈에는 이글거리는 승부욕이 넘쳐났고 움직이는 동선을 바라보자니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역동적이어서 아이들의 농구게임일 뿐인데도 한참을 구경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스케이트 선수 이상화의 매력적인 허벅지는 금벅지다. 금메달을 딴 귀한 허벅지라 이름 붙여진 것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허벅지의 둘레가 곧 건강과 비례하는 것이라 이 분의 금벅지는 참으로 본보기가 되고 귀하다.
팝가수 비욘세의 허벅지를 떠올려보자. 이 대단한 꿀벅지는 이상화 선수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지지 않는다. 그런데 근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비욘세가 스케이트 운동이라도 했을까.
아주 평범한 미국의 학생들의 체형이, 비욘세의 근육이, 결코 이상화 선수만큼 운동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그들의 조상 대대로 불려 내려오는 근육질의 DNA라면,
우리는 좌절할 필요도 없이 더없이 가볍게 그들의 우월한 근육을 인정해버리면 된다.
이 쇠약한 허벅지인 쇠벅지를 절대로 서양인의 허벅지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 체형적으로 유전적으로 될 수가 없다.
지방은 체온을 유지하고, 보디라인을 형성하며, 식욕조절 호르몬인 렙틴 호르몬도 분비하는 등 다양한 좋은 역할을 한다. 섹시한 여성은 지방이 있어서 그렇게 보인다.
20대 젊은 여성들이 밥먹듯이 하는 다이어트는 결코 이 좋은 지방을 다 없애는 것이 아니다. 과한 지방의 양은 결국 체내에 축적되게 되는데 이것이 문제다.
혹자는 지방과 근육을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지방이 적으면 근육이 많고 근육이 적으면 지방이 많다고 이원적으로 분리해서 설명하기에 우리의 몸은 참으로 정교하고 복잡한 컴퓨터이다.
키 165cm, 몸무게 70kg 나가는 30대의 건장한 여성분 A가 있다. 이 분은 덩치가 있으니 당연히 엄청난 양의 지방이 있고 근육량은 현저히 작을까? 아니다. 근육량도 많고 체지방량도 많을 것이다.
바디관리를 위해 내원하시는 고객님의 체질량지수, BMI, 복부 비만율 등 신체지수를 체크하면 오히려 반비례가 아닌 비례인 경우를 많이 본다.
160cm, 43kg의 비쩍 말라 피부에 윤기가 하나도 없이 보이는 마른 고객님 B는 체지방량도 적고 근육량도 현저히 적다. A는 체지방량과 근육량이 같이 풍부하다. B 고객이 살이 찌면 체지방량도 늘고 근육량은 지방만큼은 아니라도 쪼금 는다. A고객이 살을 뺀다면 체지방량도 줄고 근육량도 줄어든다. 보통이 그렇다.
결론은 우리가 지향할 바디의 체성분 관리는 과한 체지방량 줄이기 , 나이가 들수록 쇠태 해지는 근육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기의 두 가지 방법으로 가능하다.
50살의 164cm, 52kg의 C 고객은 여신 같은 몸매로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런데 얼마 전 120의 당뇨 수치가 나와서 놀랬다고 한다.
의사가 이 분에게 강력히 권하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근육량 늘리기이다. C는 요즘 근육과의 사랑에 빠졌다.
우리에겐 고통스러울 정도의 운동으로 노력해도 금벅지는 고사하고 쇠벅지가 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야 하는 체격의 한계가 분명 있다.
태어날 때부터 그리 넉넉한 근육을 조상의 선물로 받지 못한 평범한 우리는, 그렇지 않아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컬처의 부흥에 힘입어
인형 같은 외모와 날씬한 보디라인의 연예인을 지척에 두고 사는 롤모델이 너무 많은 ‘괴로운 풍요로움’을 겪고 있다.
늘 남과 비교되는 체형의 낮은 자존감을 가져야 되는 문화에 이미 살고 있다.
전 국민이 잘 되지도 않는 다이어트의 스트레스에 갇혀 살고 있다.
남의 금벅지를 부러워하지 말자고요. 이상화 선수의 금벅지는 절대로 나의 것이 될 수 없어요.
그러나 나의 쇠벅지는 탈출해야 한다. 어차피 평범한 한국인의 체형에서는 과한 근육량이 서양사람처럼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이가 들수록 노쇠해지는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과제가 되었다.
지방을 빼기 위한 잘못된 다이어트만 몰두한다면 지방과 근육도 같이 손실된다. 겉만 날씬한 몸매가 되고 요요현상에 지방은 금방 또 불어난다.
근육이 제대로 자리 잡힌 몸은 요요가 쉽게 오지 않는다. 바디관리의 방향은 지방 없애기가 아닌 질 좋은 근육 늘리기이다.
메디컬의 의사 선생님, 실장과 충분한 상담을 해보면 전문적인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이론과 경험에서 중무장된 한국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바디관리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그런데 이 전문가들의 개개인별 바디관리의 맞춤형 제시에도 한치의 오차도 없는 똑같은 코치가 있으니,
수능점수를 잘 받고 싶은 고1 학생이 유명한 수능 족집게 도사를 찾아갔다.
제 심장이라도 드리고 싶어요. 점수 잘 받는 비법을 좀 알려주세요.
도사가 의미심장하게 큰 비법을 알려줬다.
'국영수 위주로 공부하고, 매일 예습. 복습을 하면 점수 잘 나온다~다리 당당~~'
전국의 바디관리 전문가의 코치는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같다.
'과식하지 말고 저녁 늦게 먹지 말고, 술 담배 멀리하고 스트레스 조절하시고요, 운동하세요.'
결론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안다. doing의 문제여서 그렇지.
평생을 doing과의 줄달리기 연애로 사는 나는, 당신은~ 그래서 우리는
일체감을 느끼고 소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