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레이저 시술의 간격은 어떻게 되나요?
앞에서 3-3-3의 법칙을 이야기하였다.
레이저는 3~4주 간격으로 3번의 시술에 여기에 최소한 각 레이저 시술 후 페이스 관리가 들어가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다.
피부의 각화 주기가 28일이므로 자연스러운 피부의 재생주기를 4주로 보면 된다.
그 어떤 후처치를 하지 않아도 피부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데 4주가 걸린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레이저 시술 후의 후 관리는 이러한 재생주기를 원활하게 하는 리더 역할을 하므로 시술 후 관리는 사실은 아주 중요한 필수 코스가 되어버렸다.
4. 레이저 시술하고 화장, 술, 사우나는 언제부터 해도 되나요?
20년 전 개업 초창기 한 고객이 이런 질문을 하셨다.
친구가 얼굴에 기미를 없앤다고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아예 인간관계를 끊더라고요. 햇볕 보면 안된다고 겨울에 선글라스 끼고 얼굴을 스카프로 둥둥 치매고 모임 오더니 아예 집안에서는 커튼을 치고 산데요.
우리도 이렇게 후 관리를 해야 하나요?
맞다. 그 시대엔 그랬다.
얼굴을 도대체 얼마나 갈아엎었으면.. 부딪혀 멍이 든 것처럼..
온 얼굴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는 고통의 현장이 되곤 했다. 그때 그 시절의 시술에서는..
의사가 아무리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이렇게 해도 되는 건지.. 싶을 정도로 피부과는 공포의 대상이 될 정도로 용기 있는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었다. 옛날 초창기 미용치료는 그랬다.
고등학교 때 어머니가 일주일 동안 집을 비우셨다.
어머니는 세상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입원했다가 퇴원을 하신 거였다. 밤마다 울었다.
붕대를 온 얼굴에 휘감고 오신 어머니를 보니 그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눈도 코도 얼굴도 너무 퉁퉁 부으셨다. 괜찮다를 연발하시는 엄마를 위해 가슴이 찢어져도 내색을 안 하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딸의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었다.
어른이 되어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땐 반전 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교통사고가 아니라 코 성형수술이라니. 그 시대에 너무 앞서간 울 엄마.
요즘엔 성형이든 레이저 시술을 받든 기술도 좋아지고 후 관리 시스템도 발전을 해서 일상생활이 문제가 없다.
자외선 차단만 잘해주면 바로 화장하고 간단한 샤워도 가능하다. 이게 쁘띠 시술이 주는 편리함이다.
그 시절 어머니처럼 붕대를 온 얼굴에 감는 후처치는 요즘엔 없다.
교통사고 같았던 성형 수술 후의 추억의 한 장면은 지금도 우리 가족에겐 재밌는 대화 소재가 된다.
참, 그땐 그랬지~ 엄마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시곤 한다.
모든 것이 성장하고 발전한다. 메디컬 뷰티의 광폭적인 성장은 시술 자체의 퀄리티는 물론이고 후 관리의 간편함도 함께 추구한다.
한 듯 안 한 듯, 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안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슨 시술을 받긴 받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 애매모호함이 주는 얼굴을 요즘 고객들은 추구한다.
시술한 티가 팍팍 나는 게 촌스러운 세상이다.
쁘띠 시술의 천국인 한국의 미용 현장의 모습은 '자연스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