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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호 Dec 05. 2021

푸디 안녕

반려견과의 이별

눈도 어둡고

귀도 어두운

나이 든

우리집 작은

푸들 강아지


젊을적 주인이랑

즐겁게 노는 꿈에

짖는 시늉

잠꼬대를 한다.


녀석의 청춘이

나의 청춘

녀석의 추억이

나의 추억

잠자는 녀석의 고단한 모습에

만감이 흐르는데


내 마음은 사랑을

내 두 손은 녀석의 따듯한 몸을

살며시 집어 들어


가슴에 꼬옥

안는다.


Eyes blinded

Ears deafed

Little Old poodle

of my family


Is now young again

in his dream

playing with his Dad

Is sleeping talking

as if he’s barking.


His youth

is my youth.

His memory

is my memory

Looking down the tired body

Out of mixed feelings


Picked up is Love by heart

Picked up is His body by hands

To give a warm 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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