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공항 별가
사람들이 떠나간다 다른 사람들이 떠나온다
저마다 가슴에 사연 하나쯤 품고 떠나가고 다시 떠나온다
떠나지도 떠나오지도 않은 이방인은 우두커니 텅 빈 터미널 광장에서 그저 떠나가고 떠나오는 아무런 인연 하나 없을 군중을 응시한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읽고 다시 읽는다 그리하면 언젠가는 은하수를 여행할 수 있을지도 헛헛한 꿈 하나 가슴에 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