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라이딩
카페 멤버님의 땅끝마을 종주 일지를 읽고, 그래 이 정도 날씨에도 타는 거야! 합니다.
새로 영입한 잔차, 처음 시착해보는 민망한 빕숏, 처음 써보는 헬멧까지 포함하여 종합 테스트 라이딩을 나섰습니다.
기세 좋게 출발하여 50km 까진 어떻게 평속 20을 준수하며 잘 갔는데… (한강 자도 속도 규정을 지킵니다 ㅋ) 이제 바닥에서 바야흐로 스팀이 올라옵니다…
아… 캡을 썼어야 했는데 … 땀이 눈으로 들어가 눈물이 나더군요.
통풍이 아무리 잘되는 헬멧이라도 머리 위에서 레이저 같은 햇살이 뙇! 방법이 없네요.
점점 속도는 줄고, 카페회원님 표현대로 그늘만 나오면 멈춤을 반복합니다.
이 더위에 웃통 벗고 한강 자도를 러닝 하는 젊은이들도 대단합니다.
금천 초입에 보니 바닥에서 뿜는 분수 물놀이 시설이 있더군요.
무작정 뛰어들어 온몸을 다 적시고 노는 애들보다 더 심하게 적셨습니다. ㅎ
그렇게 적시고 자전거를 타니 증산효과 덕분에 좀 낫네요. 시원해졌습니다.
빕숏이 질척이는 건 덤이고요.
여튼 시험운행을 잘 끝냈습니다.
하늘은 거짓말처럼 시푸른데 자도는 프라이팬처럼 열기가 훅훅 오르고요.
이 더위에도 자도 갓길에는 수국들이 하얗게 무리 지어 수국수국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