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날개 위의 단상
일 관계로 택시 타듯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택시 타듯, 이라는 말 그대로 저녁 비행기로 내려가서 내일 아침 비행기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휴가철 승객이 몰리니 평소 시간보다 체크인을 서둘러라 는 문자를 보고 일찌감치 김포에 도착했더니 아니나다를까.
한산한데.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시간은 늘 지루하다.
국내선은 비행 자체 시간보다 앞 서 대기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긴 셈이니.
생각해보면 참으로 묘한게 인간이다.
물리적으로는 대형 항공기가 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말하지 못한다고 한다.
기술은 있으나 논리적으로 물리학 안에서 설명이 불가능 하다는 말이다.
비행기를 제작하는 공장.
제작된 항공기로 운항을 하는 기장은 제작사의 매뉴얼을 그대로 따를 것이다.
그리고 공항과 여객기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또 주어진 매뉴얼을 믿고 닦고 조이고 기름 치겠지.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를 사람들의 손길을 모으고 모아서 거대 항공기를 띄우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론적으로나 실제 얼마나 매뉴얼이 적용 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항공기를 탄다.
이건 뭘까.
정작 사소한 디테일 하니도 알지 못하고 서로 믿고 믿거니 할텐데.
그래도 비행기는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