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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세대 전형분석

by 양심냉장고

고려대 2025학년도 수시 분석

2024학년도 수시 총원 2,593명 모집에 33,501명이 지원하여 12,92의 경쟁률이었으나 2025학년도는 2,680명 모집에 54,400명이 지원하여 20.30의 경쟁률을 보임.


신설된 논술전형에서 64.88의 경쟁률을 보여 작년보다 전체 경쟁률이 높아짐. 논술모집인원 361명 모집에 23,421명이 지원하여 전체경쟁률을 올렸음.


교과(학교장추천)은 679에서 652명으로 모집인원 감소했음에도 지원자는 6,998에서 5,944로 줄면서 평균 경쟁률도 10.31에서 9.12로 감소했음.

연세대 학생부교과(추천형)에서 수능 최저가 영어3에, 2합 4(문과), 2합 5(이과)가 신설되면서 고려대 지원하던 최상위권 학생들이 연세대로 일부 이동했음. 그래서 2026학년도는 고려대도 수능최저(3합 7)에서 탐구과목을 2개에서 1개로 완화함. 연세대와 고려대는 최상위권을 데려오려는 쟁탈전이 매우 치열하다고 할 수 있음.


학종(학업우수형)은 면접을 폐지하고 일괄전형 서류 100으로 변경하면서 모집인원도 1,006명에서 856명으로 줄었음. 하지만, 지원자도 15,160에서 13,750명으로 1,410명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15.07에서 16.06으로 소폭 상승하는 선에 그침. 2024학년도까지 수능 이후 면접 실시로, 수능납치를 염려하던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던 전형이었으나, 일괄전형으로 바뀌면서 수능 극상위권 지원자가 이탈함.


학종(계열적합형)은 모집인원이 632에서 527로 감소하면서 지원자도 8,270명에서 8,027명으로 감소했으나 경쟁률은 13.09에서 15.23으로 상승함. 수능최저 없으며 특목자사고의 활동우수자가 지원하는 전형인데, 모집인원의 감소로 인해 경쟁률은 상승할 수밖에 없었음.


전형별 개별 학과의 경쟁률은 일일히 다 소개할 수 없으니, 직접 20205학년도 경쟁률을 참고하길 바람.


고려대 2026학년도 수시 예측

아래표는 시행계획이다. 최종 확정은 2025년 4월 말 경에 확정될 것이다. 모집인원이 작년과 큰 차이가 없다. 고려대는 학교장 추천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조금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 논술전형은 작년에 신설되었는데, 올해도 동일하게 342명을 예고했다. 논술전형은 올해도 수시 교과와 학종을 포기한 정시파이터들의 보험 전형이 될 것이다. 논술은 내신 관계없이 논술과 수능최저로 당락을 결정하기에 정시에 올인하던 학생들이 수시에서 큰 부담없이 지원할 수 있다. 그래서 묻지마 지원이 많고 경쟁률이 높다.

고려대 논술전형은 아주 높은 수능 최저로, 논술 실력보다 수능최저가 더 중요하다. 경영대학은 4합 5와 같은 의대 수준의 수능최저를 요구한다. 인문계열이나 이공계열 모두 4합 8의 최저를 요구한다.

과탐을 1개만 반영하지만, 이정도 최저를 맞추는 학생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그래서 역설적으로 학생들은 고려대 논술전형에 매력을 느낀다. 수능최저만 맞추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수능최저를 못 맞추는 게 본인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문제다. 특히 경영대학의 경우 4합 5는 최저 충족률이 20%밖에 안된다고 하니, 수능최저를 맞추면 합격이라는 말도 나온다.


교과(학교장추천)은 작년에 652명 모집에 경쟁률이 9.12였다. 올 해는 653명 모집을 예고했다. 차이가 없다. 여기에 수능최저를 완화한 효과로 경쟁률이 조금이나마 상승할 것이다. 고려대도 그것을 의식하고 수능최저를 완화했기 때문에, 올해도 경쟁률이 오르지 않으면 다른 대책을 또 마련할 것이다. 수능최저를 완화한 효과로 지원자도 조금 늘고, 합격자의 내신 컷도 소폭 상승할 것이다.

일반고 최상위권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전형인데, 서울대 수능최저와 같이 3합 7이지만 탐구영역을 2개 반영하는 서울대보다 심리적으로 편하다. 서울대 지균을 쓰고 동시에 지원하는 일반고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추가합격자는 상당히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학종(학업우수형)은 모입인원이 작년에 856명으로 줄어 경쟁률이 16.06이었다. 올해는 858명을 예고했다. 전통적으로 수능납치를 우려한 학생들이 보험용으로 지원하는 전형이었으나, 일괄전형으로 변경되면서, 서울대 상위권 학과와 의대를 마음에 둔 수능 강자들은 지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올해도 나타날 것이다.

높은 수능 최저(4합 8)가 걸려 있어, 여전히 학생부 수준보다 수능최저를 맞춘 학생이 유리하다. 서류가 우수하다면 내신 2점대 학생이어도 수능최저를 맞추면 합격자가 대거 나온다.

그런데 내신 2점대에 서류가 우수하면서 수능최저 4합 8을 맞출 수 있는 학생이 일반고에 얼마나 될 것인가? 그래서 내신 2점대까지의 특목자사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합격하는 전형으로 보면 된다.


학종(계열적합형)은 작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다. 지원자나 합격자가 대개 영재고나 특목고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수능최저가 없는 대신, 아예 면접 자체를 영재고나 특목고 학생을 염두에 두고 출제한다고 보면 된다.


정시는 그냥 수능 잘 보면 된다.


연세대 2025학년도 수시 분석

2025학년도 수시 전체 경쟁률이 14.62에서 16.39로 상승함.

학생부교과(추천형)는 2025학년도에 수능 최저가 처음 도입되었음.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 501명에서 2025학년도 511명 모집했는데, 수능최저(영어 3, 2합 4(문), 5(이))가 도입되면서 지원자가 3,067에서 4,408명으로 증가하여 경쟁률이 6.12에서 8.63으로 상승함. 수능최저가 없을 때는 1점 극초반에서 컷트라인이 형성되었으나, 수능최저 도입으로 교과내신 컷이 1점대 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었기에, 수능 최저가 가능한 학생들이 예년보다 많이 지원했음. 고려대 학추 지원자가 1,000명 정도 감소했는데, 이 인원이 연대로 옮겼다고 볼 수 있음.


학종(활동우수)는 3년 전부터 모집인원을 200명 넘게 축소하여 540명대로 선발했으나 다시 꾸준히 모집인원을 증가시키면서 2025학년도는 2024학년도보다 54명 증가한 684명까지 모집을 확대함. 대학 입학처의 입장에서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한 듯 함.

지원자도 7,288에서 7,844로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11.62에서 11.47로 약간 상승함. 수능최저의 난이도가 고려대보다는 체감상 높지 않으며, 영어 3등급에 2합 4나 5는 대체로 70~80% 정도의 학생들이 맞추는 것으로 보임. 내신도 좋고 활동도 우수하고 수능성적도 준수한 학생들이기에 학교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전형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임.


국제형(국내)은 160명 모집에 13.48, 국제형(국외)는 96명 모집에 5,21. 특기자(국제인재)는 120명 모집에 5.21의 경쟁률을 보임.


논술전형은 355명 모집에 2024학년도보다 2,787명이 더 지원하여 17,759명이 지원함으로 경쟁률이 42.17에서 50.03으로 올해 경쟁률이 상승함. 고려대보다는 경쟁률이 낮으나, 상위권 학생들의 상향 의지가 반영되어 경쟁률이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보임. 수능 최저가 없기에 오히려 논술 실력이 탄탄한 학생들이 지원함.




연세대 2026학년도 수시 예측

아래 표는 시행계획이다. 최종 확정 인원은 2025년 4월 말 정도에 나올 것이다. 다만 연세대는 올해 자유전공학부인 '진리자유학부'로 262명 모집을 예고하고 있다. 각 전형별로 어떻게 모집할지는 최종 모집요강을 참조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학과별로 모집인원이 조금씩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각 학과별 컷트라인은 조금 상승할 수는 있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연세대는 2025학년도와 모집인원이나 전형방법이 큰 변화는 없다. 학종 1단계 합격자를 3배수에서 4배수 정도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연세대 모집인원.png


학생부교과(추천형)는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할 것이다. 서울대 지역균형에 지원한 학생들 중 의대로 빠지지 않으면 고려대와 연세대까지 순차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대학서열이 아니라 수능최저 체감 난이도 순이다.

올해도 연세대 교과전형은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이다. 다만 고려대보다 수능 최저 난이도는 수월해 보여도 모집인원이 적어서 수능최저를 맞추어도 합격자의 내신컷은 낮지 않다. 각 학교에서는 작년도와 전형방법은 달라지지 않았기에 작년도 컷트라인을 보고 거기에 맞추어 입시지도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경쟁률이나 컷트라인이 2025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학종(활동우수) 모집인원은 2026학년도에도 비슷하다. 다만 1단계 합격자를 3배수에서 4배수로 확대했다. 이는 연세대가 지원자를 더 늘리려는 조치이다. 1단계 모집인원이 4배수로 확대되면 작년보다 지원자가 조금 더 늘어날 것이다. 면접은 수능 이후에 바로 실시한다. 수능 납치를 우려한 학생들이 부담없이 지원했다가 수능성적을 보고 면접 지원여부를 판단할 것인데, 이런 이유로 1단계 합격자를 더 늘렸을 수 있다.


학종(국제형)도 1단계 합격자도 3배수에서 4배수로 늘리는 만큼 자격 요건을 갖춘 학생들이 더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고 전형은 수능최저가 영어 2에 2합 5이다. 외국고 출신은 수능최저가 없다. 해외고 졸업과 같은 자격요건을 갖추면 매우 유리하다.


논술전형은 예년과 동일하게 355명 모집을 예고했다.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다만 학령인구가 47,000명이 증가했으니 경쟁률에서 이 상황이 반영될 수 있다. 수능최저도 없는 연세대 논술로 합격을 한다는 것은 정말 로또라고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그래도 로또를 사는 사람은 여전히 많으니 올해도 50대 1 수준의 경쟁률이 나올 것이다.


연대 정시도 그냥 수능 잘 보면 된다. 교과반영비율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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