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가을의 회심
지금으로부터 7년 전쯤 방에서 이른 아침마다 성경을 읽고는 했습니다. 그때는 모든 관심사가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데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성경을 잘 읽지 않았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에, 모든 내용이 생소하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러다 이 구절을 읽고, 단 한번도 느낀적 없던 마음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21.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빌립보서 1:21"
죽는 것도 유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마음이란 어떤 것일까?
이는 분명 일반적인 종교인의 마음은 아닐 것이다.
내가 어렴풋하게 알던 그런 기독교로는 이 구절을 설명할 수 없다.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삶과 마음인데, 나는 어디에서도 이와 비슷한 것을 본적이 없다.
그렇다면 이 말씀이 진실이라면, 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분은 분명 따를 가치가 있는 분이다.
설령 소수일지라도, 단 몇명의 성도에게라도 이런 마음을 품게 해주신 분이라면 그분은 그리스도일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구절을 하염없이 되뇌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거듭나는 일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그때 지녔던 가장 큰 두려움은,
내가 예수님을 더 잘 알게 되었다가, 혹여 실망하게 되거나 믿음이 사라지면 어떻게 되나? 그렇다면 그때는 나는 무엇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하나?
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7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났고, 그분은 단 한순간도 저를 실망시키신 적이 없습니다. 제 실망의 대상은 늘 저 자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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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있을 요한복음 3장 성경 모임을 준비하며,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그 회심의 순간을 적어봅니다. 아마 우리의 위대한 형제 니고데모도, 그날 밤 그리스도를 영접하였던 것 아닐까요?
에이미 카마이클의 고백이 생각납니다.
"주님 여태 내게 실망 주신 일 없고
앞으로도 그 사랑 나를 잊지 않으리.
오, 두려워하거나 염려하지 말라.
네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