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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사벨라 Nov 10. 2022

재미교포의 한국 여행일기(3)

고국방문 일기(11/6/22-11/24/2022)

11/9

여행사로부터 듣는 대로 적어놓은 만나는 장소 “서울종업운동장역 sub 2선 GS25 정면 앞”가 알고 보니 ”서울 종합운동장…“이었다.


GS25 셀프서비스 (이른 시간) 가계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려 했지만 열리지 않는다. 한국인이 오더니 카드를 결제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고 나온다. 또 교포가 와 문을 열려다 우리처럼 못 열고 떠난다. 오전 8:50분에 만나는 시간이었으나 우리는 한 시간이 이른 7:50분에 도착했다.


우리는 일명 고국방문단이다. 모이니 12명. 미국 여러 주에서 오신 분들이다. 지난주만 해도 35명이 모였지만 11월이라 명수가 적다고 한다. 서울-목포-해남-여수-남해-통영-거제-김해-제주 6박 7일의 여행이다.


밝은 노랑의 은행나무 길이 올림픽도로라고 한다. 올림픽 운동장은 오른쪽에 자랑스럽게 앉아있다. 따라 경부고속도에서 서울을 벗어나 천안 쪽으로 내려간다.


지붕이 파란 이유는 하늘을 닮고 싶어서 란다. 선녀가 내려오듯 하늘이 내려와서 지붕이 왜  파라냐고 물어보는 나에게 내가 대답한다. 한국에 와서 많이 인상 깊었던 것이 파란색 지붕이었다.


해가 안 보이고 흐리고 안개까지 끼었다. 구름이 부서지는 것이 안개 일까? 구름 가루가 안개 일까?


한국에는 4000여 산이 있고 3000여 섬이 있다.


청양을 지난다

부여를 지난다

벽제 부여 후계 소가 자유 점심 장소가 되었다. 나는 된장찌개 마이크는 우동을 시켰다.


군산이 한국에서 첫 아스팔트 길을 놓았다고 한다.  

지푸라기 둥글마리가 괜찮은 비즈니스라고 한다.


메타세쿼이오는 공룡이 살았을 때의 나무로 곧게 길게 자란다며 요즈음 한국에서 유행하는 나무란다. 캘리포니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무이기도 하다.


구 현대호텔에서 밤을 묵는다. 너무 피곤해서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11/10

새벽 2시에 깨어 브런치에 한국 여행일기(2)를 써 넘기고 여행의 새 하루를 준비하다.

오전 9시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해남을 향하면서 현대 조선업의 위대함에 대해 듣다.


이순신 장군. 1592년에 있었던 임진왜란.

물살이 험악해 보였다.  이장군이 난중일기를 썼다. 나도 일기를 써야 할 텐데. 누가 아랴. 여행일기를 그나마나 쓰고 있으니.


김장철 배추가 많이 심어졌다고 듣는다. 겨울배추.

점심은 별교의 해연이정식에서 하다. “한정식. 꼬막정식” 꼬막이나 무엇인가 했는데 조개 종류이었다. 남편은. 조개가 초콜릿을 닮았다고 한다. 맞다. 점심을 엄청이 맛있게 먹고 빨간 단풍나무들을 보았다.


우주 발사대를 멀리서 바라보고 회전하는 스페이스바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본다. 많은 섬들 사이로 연결된 하얀 다리들을 보았다. 섬도 다리가 있으면 섬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한다.


2.30분. 다도해라는 남해바다가 보이며 산들 사이를 구불어 버스는 여수를 향한다. 여수란 “곱다 “, “이쁘다”란 뜻이라 한다. 인구 26만.


저녁을 명동계장국에서 어수선한 손움직으로 하다. 남편 마이클은 해물을 못 먹는 탓에 근처 햄버거집에서 이순신 버거를 오다 해 식당에서 계당을 먹는 우리와 같이 먹다. 나는 배가 고팠는지 두 그릇 밥을 먹었다.


오동도는 숨 쉬는 바다. 돌산의 라마드인에서 여수 밤바다 노래를 들으며 잠을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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