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사벨라 Feb 03. 2023

재미교포의 호주. 뉴질랜드크루즈여행기 11

1/18/2923 - 2/6/2023

1/31/2023 - 2/1/2023

Sea Day - New Zealand  

            

오늘과 내일은 바다날이다. 육지에 닿지 않고 계속 호주의 태즈메이니아섬까지 항해할 것이다. 아즈마라호에서 점심으로 중국음식, 딤섬을 준비했다. 남편은 젓가락을 구하러 간다. 딤섬을 어떻게 포크로 먹느냐면서.

배가 많이 흔들린다. 자장가 흔들림이라 부른다. 오전에는 캘리포니아의 척추교정의사와 전화를 했고 부엌리모델하기 위한 부엌디자인어와 연락을 취했고 학교에 입학금을 납부했고… 배 안에서 그동안 해야 할 일을 인터넷을 통해 여기저기 연락을 취했다. 이메일이나 전화는 가능했지만 브런치에 글은 올릴 수도 읽을 수도 없었다. 사진이 많아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내일 땅에 내려가 와이파이로 사진을 다운로드하고 밀려있던 작가님들의 글을 읽을 것이다.


창밖은 회색지평선이 먹물을 뿌려놓은 듯 흐미하게 보인다.

비가 또 올 것 같다.


방에서 MSNBC채널의 뉴스를 보고 있다. 옛날에는 TV를 보지 않았는데 이번 크루즈는 TV를 켜게 된다. 어른거리는 소리가 그리운 것이다. 벌써 집이 그리운 것일까? 그렇다면 뉴질랜드여행이 좋았다는 것인데?


오른쪽 귀로 음악, 왼쪽 귀로 TV, 머리 위로 남편의 코 고는 소리, 소리가 같이 모이니 모든 인종이 모였다는 캘리포니아의 모습이 내 모습이다.


밤새 바다 위에 배 위에 발랜다안으로 비가 내렸다.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본 태즈메이니아)

아침에 깨니 호주의 테스매이나섬에 도척 호바트항구에 정착했다. 날씨 섭씨 18도. 조금 썰쌀하고 바람이 불었다.


아침 7시에 짐이 열렸다. 한 시간 츄레드밀에서 걷다가 왔다.

걸으면서 20여 마리의 돌고래가 물속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다. 몇 마리만 어른돌고래로 보이고 나머지는 아기 돌고래였다. 너무 기뻐서 사진 찍기도 잊고 그들의 놀이를 보고 정신 차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때는 늦어 놓쳐 버렸다.크루즈까지와서 운동하는 사람을 보면 이상한 사람으로 여겼었는데 이제는 내가 그러는것이다. 나는 3/19일에 있을 로스엔젤레스 풀마라톤(49km)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배가 많이 흔들려 트레드밀에서 뛰기엔 불가능. 걷는 것조차 어려웠다. 밖에는 소나기가 내리고 바람이 소리내어 울고 바다가 검푸른색으로 몸씨 흔들리고 있다.


배전체 곧곧이 흰 봉투가 설치해 있었다.. 배 멀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이다.


디스카보리레스토랑에 1/3의 인원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한다. 매일밤 꽉 차는 데. 우리가 모르는 행사가 있는 것일까 생각도 해 보았다. 나중에 너무 의문이나 웨이터한테 물어봤더니 배가 몸씨 흔들려서 많이들 방안에 있는것아라 했다. 넘어질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란다.


아침에 운동한 것 빼고는 조금 갑갑한 날이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디를 가나 배 안에 있는 날만 비가 오고 외출하는 날은 햇빛이 짜아앙 비춰 아름다운 날로 변화시켜 주는 것이었다.


오늘의 바다는 잔잔하다. 엘리베이터와 군데군데 설치 해 놓은 종이 봉지도 다 걷어 갔다.








작가의 이전글 재미교포의 호주. 뉴질랜드크루즈여행기 1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