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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쓸모-마른 꽃의 가르침

2024.1.21.

by 다움 달

축하받지 않아도

스스로 꽃다발이던

너, 나, 우리

아름다운 줄 모르고

바쁘게 지내다



시간은

무심히 흘러

박수받던 무대는

땀과 눈물로 노을진다



총천연색 젊은 꽃이

화려한 조명 무대가

아니라도 어떤가



아는가

오래 기억을 담은

마른 꽃의 쓸모를

담담히 자리를 지키는

누군가의 시간을



이 또한

아름다움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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