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숯불닭갈비 봄날의춘천 손님이야기

이제는 인사하면서 지내기로 해요, 인사가 두려운 이들에게

by 봄날의춘천저널

50대중년부부는 저녁식사하러 자주온다. 눈이 크고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여자손님은 귀엽고 소녀처럼 순수한느낌이다. 제주 숯불닭갈비 봄날의춘천 기본상차림으로 상추와 깻잎이 세팅된다. 예전에 깻잎 상태를 보고 아픈것 같다고 말해서 유독 기억하고 있었다. 채소나 야채먹거리를 아프다고 사람처럼 표현을 하다니말이다.


어제 이른 저녁 중년부부 중 여자분이 노란색 긴거리를 양갈래로 곱게 따고 위,아래 화이트색상옷을 입고 가게에 들어왔다. 시원한테이블을 안내해달라고 말을 건냈다. 유독 여름이 더워서 자주 오지 못했다고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여전히 이쁜얼굴. 어쩜 관리를 했을까. 30대라고 해도 무방할정도다. 소금닭갈비1인분과 소금닭목살구이 1인분을 주문했다. 닭갈비만 드시다가 이번에는 닭목살구이 처음으로 먹어보고싶다며 말했다.


닭갈비와 닭목살이 초벌되는동안 참이슬소주 1병을 주문하시고 한잔씩 마시기 시작했다. 숯불이 테이블에 넣어지고 고기가 놓여졌다. 처음먹어본 닭목살이 꼬들꼬들하고 담백하다며 만족해 하셨다. 어느정도 술이 오고가더니 카운터 앞에 있던 나에게 말한마디를 건내셨다.


"요즘에도 운동 하세요?"


노형동 공원에서 운동하던걸 보신 모양이다. 나의 요즘 루틴은 아침에 일어나서 무조건 산책을 한다. 달리면 좋으련만 걷기위주로 한다. 노형동에는 가게도 집이고 있다보니 걸어서 다닐만한곳을 찾아다니던중 나를 봤나보다. 인사하러던걸, 지나가길래 인사 못했다고.


노형동 산책을 하다보면 손님을 보기마련이다.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인사를 할까 말까 망설여지기도하고, 어색할까봐. 먼저 손님이 인사해 주면 반갑게 인사 할수 있는데. 막상 닥치면 못하니까. 산책하는 동안 중년 여자손님을 마주친적이 내 기억에는 없다. 손님에게 그 말을 들으니, 내가 알아채지는 못해도 나를 알아보는 사람은 있겠구나 싶었다.


"왜 먼저 인사하시지. 서운해요.다음에 제가 인사 할께요."


사람이 사람을 처음 만날때 인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장에서 일하다가 알바생이 저녁에 출근하면 인사하는 사람, 인사없이 일 하는 사람이 있다. 말 한마디, 안녕하세요. 어려운거 아닌데, 나도 그들도 잘 못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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