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그 푸르름을 잃지 않길 모두가
얼마 전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3년간 하던 작곡일을 그만둔다고, 사실 이렇다 할 결과물도 작품도 없었기에,
미뤄뒀던 학업으로 돌아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마땅히 없어 학업으로 돌아가
내게 맞지 않는 공부라도 하겠다는 전화였다.
나는 사실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는 그런 시간들에 대해 무척이나 아깝게 생각했다.
마치 내 친구가 3년간 허비한 시간에 대해.
남들은 그 시간 동안 나를 지나쳐 자신만의 초석을 다지고 다양한 양식의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다 생각했다.
사실 그 친구 나에게 전화한 이유는 내가 가장 크게 뒤바뀌어 있었기 때문에 연락을 하지 않았을까?
고등학교3학년 아주 조금 느껴본 사회에서 진절머리가 나서 조그마한 가게를 떠밀리듯 시작했고 나는 의외의 장소에서 지구가 폭발하는 열정을 느껴 3년간 쉬지 않고 일했다.
적자가 매일이었고 시간낭비의 절정이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이유로
시간과 미래는 집어치우고 매일 그렇게 열정을 쏟아부었다.
나는 그렇게 열정을 쏟아부은 그곳을 그리워하며, 진절머리 나는 사회에 나와있다 경제력과 안정성 그리고
나의 전공들 현실적인 요소를 채우기 위해 열정적인 나를 뒤로 한 채 말이다.
나는 꿈을 향해 가는 친구들을 보며 비난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그래서 경제력 없는, 등등 사실 친구는 할 수 없는 생각들을 하며 그들을 바라봤다.
사회에 찌드면 찌들수록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나와 달리 그들이 쏟는 열정에 사람들 중 누군가가 반응해
그들의 열정에 꽃이 피는 것들을.
그리곤 이젠 그들의 열정을 동경하며 나는 잃어버렸다 그렇게 열정적이었던 나를.
사회가 규정한 안정적인 지위와 보수를 얻기 위해 그것을 포기했다. 아니 그 열정을 갖는 법을 잃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