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잘 올라가지만, 크게 감흥 둘 이유가 없다.
모든 것은 변한다. 그래서 실체가 없다.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공' 사상이다. 크게 좋아할 것도, 크게 슬퍼할 것도 없는 게 삼라만상이다.
그러니까, 재물이라는 것을 일종의 '플라톤주의'로 해석하면 된다.
'이데아'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자아실현'이라고 믿는다.
돈과 경제를 포함한 세상만사는 수학과 과학으로 해석 가능하다. 수학과 과학은 현상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인과관계를 찾아내서 설명한다.
그러나 수학과 과학은 '왜'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종교적인 내용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다. 종교는 철학과는 뗄 수가 없는 장르이다. 종교의 종류와는 관련 없이, 모든 종교 경전은 주로 '왜'를 설명해 준다.
거기서 나의 지적 갈증이 해소된다.
참고로, 나는 무교이면서도 유신론자이다. 나에게는 유일신 같은 건 없지만, 신의 존재는 믿는다.
신이 없다고 보는 것이, 있다고 보는 것보다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기 때문에 그렇다.
우주는 빅뱅 때문에 생겼다고들 하지만, 빅뱅은 무엇 때문에 생겼냐 물으면 당신은 벙어리가 되어버릴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아인슈타인'과 '스티브 호킹'도 신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물론, 이들에게도 그게 유일신 같은 개념은 아니다.)
오늘은 전반적인 '종교적 데이터'에 대한 사색을 공유할까 한다. 특히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려 한다.
한국인들은 나처럼 괴짜의 인물이 아닌 이상, 이슬람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참신할 것이다.
나는 식상하고 대중적이며 고리타분한 내용을 못 견뎌하는 편이다. 그런 쓰레기 글은 쓰고 싶지 않다.
화자와 독자의 시간 낭비이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종교 3 대장이 기독교, 불교, 이슬람이다.
이들 종교를 창시한 인물이 '예수', '석가모니', '모하메드'이다.
각자의 경전 기록을 참고하면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이 있는데, 이들 모두 스스로가 신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수는 신, 그 당사자가 아니다. 예수는 스스로를 '신의 사자'라고 표현했을 뿐이다. 말하자면, '전달자 또는 전령'인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를 지고 로마 군인들에게 고문받을 때, 이런 말을 한다.
아버지시여. 이들을 용서하소서.
이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옵니다.
석가모니 또한 그렇다. 석가모니는 아예 그냥 '인간'으로 대놓고 나온다. 석가모니는 신적인 존재가 있음을 인정하기는 했으나, 애초에 신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결국에 깨달음은 인간 스스로 얻는 것이라는 가르침에 치중했다.
이슬람의 모하메드 또한 그렇다. 모하메드는 스스로를 '마지막 예언자'라 칭한다. 자신은 신의 계시, 그러니까 '코란'을 신으로부터 받은 존재로 여긴다. 신의 부탁으로 선구자의 역할을 맡은 것 뿐이었다는 맥락이다.
저 인물들 모두가 비유, 설교, 설법, 명상 등의 방법을 통해 각자의 종교를 설파했다.
현대의 최고 과학자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이 가진 '신에 대한 이해 방식'과도 이와 맥락이 비슷하다.
신은 존재하지만, 신이라는 게 예수, 석가모니, 모하메드 같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신은 종교의 종류 또는 분파와는 무관하게, 그저 'Only 순수 신'인 것이다. 다른 무언가는 없는 것이다.
이처럼 각 종교에 해당하는 경전들의 텍스트 내용을 탐독하다 보면, 모두가 어떠한 귀결점으로 모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상기 내용은 '신의 존재적 해석'이 한 점으로 귀결되는 내용이다.
그리고 각 경전들의 내용에서, '철학적 해석'이 한 점으로 귀결되는 내용 또한 발견할 수 있다.
모든 경전들은 결국에는 인간에게 가장 궁극적인 타겟을 준다. 그리고 그 내용이 겹친다.
타겟은 다음과 같다.
자유의지 / 영적 각성 / 자기실현
모든 종교가 이에 관한 내용을 저마다의 방식대로 잘 표현하고 있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무슬림(이슬람)들의 방식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이건 그냥 순전히 개인적인 기호이다.)
코란에서는 인간을 자유로운 선택과 책임의 주체로 보고 있다. 이슬람 영성에서는 ‘자아(나프스) 실현’이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인간이 ‘진리(알-하께르, الحق)’를 깨닫고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알라께서는 인간을 속박하지 않으셨다.” (18:29)
"자기 자신을 정화하라." (91:9-10)
코란에서 말하는 ‘노예’는 단순한 육체적 속박뿐 아니라, 무지, 두려움, 타인의 지배 아래 놓인 정신 상태를 말하고 있다.
'모하메드'는 인간이 진리를 보고 자아를 깨우치면 더 이상 사회적·정신적 노예 상태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의 국가 근본 모델로 추앙받는 무슬림 시인 '이크발'은 무슬림들이 과거의 위대함을 회복하려면 코란에서 말하는 정신적 각성과 자유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시를 많이 썼다.(조선으로 치면, '이크발'은 태조 이성계 급이다. 아예 파키스탄 국경일로 '이크발의 날'이 있다.)
'자아의 부활' 中 - '모하메드 이크발'
깨어라, 잠자는 자여, 먼지에서 일어나라!
영원의 아침이 빛나고 있다.
스스로 만든 사슬을 벗어던져라,
진리의 빛이 모든 어둠을 몰아내리니.
Wake up, awake, O sleeper, and arise from the dust!
Behold the eternal morning, shining bright;
Cast away the chains of your own making,
For the light of truth dispels all darkness.
'자아의 비밀' 中 - '모하메드 이크발'
진정 아름다운 것을 목도한 인간은, 더 이상 노예이기를 거부한다.
Once you recognize what is beautiful in this world, you stop being a slave.
종교 경전들의 텍스트 맥락은 우리에게, 사실은 가장 중요한 힌트를 준다. 주식이나 재산, 먹고사는 것보다 더 중대한 문제에 대한 팁을 주고 있다.
도대체 사람 인생의 의미는 무엇이고, 왜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보다시피 본인은 저런 지적 탐구 활동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내 자아와 자유의지가 뭔지 파악했다. 영적 각성이 마쳐진 것이다.
주식 투자와 글 쓰는 일이 내 자아실현의 도구가 되어주고 있다.
내 영적 각성은 모든 외력으로부터의 가능한 최대 퀄리티의 자유와 독립에 있다.(여러분도 각자의 그것을 찾아야 한다. 여러분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이미 나는 누구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 지금의 수준에서, 이 가치는 더 격상될 것이다. 내가 그걸 목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깨달은 자는 마음에 거리낌이 없고, 거리낌이 없기에 두려움 또한 없다는 내용은 불교의 반야심경에서도 발견된다.
그리고 돌아갈 수가 없다. 깨닫기 전으로.
Raspberries - Go All The Way
https://www.youtube.com/watch?v=ULL7apmAJTE
< 10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0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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