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주문

by 언더독

이렇게 매일을 글 쓴 지가 1년가량 되었다. 경제, 주식, 세계정세, 철학, 영화, 역사 등의 주제를 다뤄왔다.


가끔씩은 인간적인 글도 쓰고.


한두 명의 구독자에서 이제 오천명의 구독자를 바라보고 있다. 그 간 오프라인 경제 총회도 수차례 열렸고, 개별 컨설팅도 수차례 했다. 전자책도 냈다. 정규 출판은 아니지만, 어쨌든 종이 책도 내긴 했다.(영세 출판사들은 나를 담을 그릇이 못되었다.)


대단한 진전이 있고 말고 와는 별개로, 나는 멈출 생각이 없다. 나는 글 쓰는 일이 재미있다. 매일의 피곤함을 물리칠 수 있을 만큼, 스스로 재미를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만 명, 10만 명, 100만 명 갈 수밖에 없다. 나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글쟁이가 될 수 밖에 없다. 모든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차츰 커질 수밖에 없다.


내가 중간에 치매가 걸리거나 죽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아직 서른 하나다. 치매 걸리려면 한참 남았고, 아마 내 성격 상 치매 오기 전에 하직할 것 같다.


오늘의 글 주제는 '폴리마켓 소개'이다. '플리마켓' 말고.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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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이름이 Polymarket이다.


이 사이트는 전 지구의 핫이슈를 두고, 전 세계인이 돈을 걸고 베팅을 하는 일종의 도박 사이트이다. 나처럼 주식을 하는 사람은 저 정도 개구멍 소식통 정도는 열어 놓고 있으면, 제법 요깃거리가 된다.


https://polymarket.com/


노파심에 말하지만, 저기 가서 돈 걸고 타짜놀이하다가 그지되라고 알려주는 거 아니다.


돈을 건 만큼, 사람의 이해타산에 의한 가장 현실적인 확률을 보여주는 곳이기에 주식 투자에 있어서 참고 정도만 하라는 의중이다.


곤이나 아귀가 되려고 하지 말라. 도박하면 결국에는 손모가지 오함마다.


나는 일부러 도박 게임 룰 배우는 일 자체를 피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내가 저 사이트를 가장 최근에 그리고 효과적으로 사용한 기록은 작년 10월 중순 시점이었다.


바이든이 임기 끝무렵에 있던 시점이었다. 영감탱이 치매가 왔는지 젤렌스키 불러다 놓고, 푸틴이라 소개하질 않나... 골 때리지 참.


아무튼 그러고 있을 때였다. 자꾸 계단 올라가다가 지 혼자 자빠지고.


자빠질 거면, 기자들 없을 때 자빠지던가.


그때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였고, 민주당에서는 바이든이 맛탱이 가있으니까 카말라로 선수 교체해서 양 당 선거운동 열 올리고 있을 때였다.


작년 10월 중순 당시에, 폴리마켓 투표에서 '트럼프가 당선된다.' 쪽으로 돈 베팅이 팍 튀었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미리 포트폴리오를 대규모 매수했었다.


나는 이 잔기술을 '김승호' 회장님의 '사장학개론' 영상을 보고 배웠다. 물론 그분이 이렇게 세세하게 떠먹여 알려준 것은 아니고, 힌트 정도 던저준 걸 내가 손품 팔아 잘 받아먹어 본 것이다.


618289326ca67ac63b8e3cb49aaeb996 관세니 폭탄으로 난리가 나도, 수익 낼 놈들은 조용히 수익 낸다.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한국 기준 6.23 오후 9시 시점에서 폴리마켓의 1위 핫이슈 건을 보면.


"이란 '포르도' 지역의 핵 시설이 7월 전에 파괴될 것인가?"이다.



어제 그제 사이에 미국 전폭기가 해당 타겟을 폭격했고, 성공적으로 파괴했다는 공식 발표를 미국측에서 하긴 했다만.


이란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발표를 했다. 이란측은 자기들이 미리 핵심 시설 이전을 해두어서, 폭격에 의한 피해는 미미하다고 했다.


투표 진행 상황을 보면, 이란의 주장에 무게가 더 실린다.


해당 투표의 세부 설명을 보면 나오지만, 폴리마켓에서 저 투표가 '참'이라 인정되기 위해서는 '이란' 또는 '국제 원전 기구'의 공식적인 확인이 있어야 한다.


공격한 측이 주장한 것만으로는 '참'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The primary resolution source will be official confirmation from Iran or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 confirming the site has been destroyed; however, a wide consensus of credible reporting may also be used.


결론적으로, "35% chance"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란의 핵 시설이 아직 살아있다는 쪽으로 생각을 해두는 게 더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b-2-gbu.jpg '미국식 민주주의 배민 one'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이번에 벙커버스터 14개 한집 배달되었다.




이 잔기술은 장기투자에 있어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매수 진입 시점에 있어서 조금은 마음 편한 투자가 될 수 있는 작은 안전마진을 마련해 주는 기능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


주로 대선이나 연준의 통화정책에 있어 투표가 올라온다면, 가장 용이한 사용 수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저들이 증시에는 가장 파워가 좋은 메인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글을 재미있게 쓰기 위해서, 저 일을 정말로 남의 집 불구경 하듯 적기는 했지만.


나는 항상 평화를 추구하며 기원하는 사람이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가능하면 총이나 폭탄은 안 썼으면 좋겠다. 사람들 죽어나가는 게 절대 좋은 일이 될 수는 없다.(물론 불가피한 상황일 것이기에, 리더들이 결정한 일일테다.)


내가 남들이 재밌다고 하는 것들에 재미를 못 느끼는 이유는, 생활이 전쟁 같기 때문에 그렇다.


매 시간이 전쟁 같으면, 방에 혼자 잠깐 노래나 들으며 평화 속에 쉬는 게 재미있는 게 된다. 나가서 술 마시고 탬버린 치는 게 재미있는 게 아니라.


자기 전에 좋아하는 영화 틀어놓고 진정하는 게, 재미있는 게 된다. 여자 꽁무니 쫓는 게 재미있는 게 아니라.


한숨 돌리며 커피 한잔하고 담배하나 고독하게 태우는 게, 재미있는 게 된다. 쇼핑하고 여행 다니는 게 재미있는 게 아니라.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모두가 지금의 상황을 감사하게 여길 필요가 있다.


평화는 당연한 것이 아니다. 한반도라고 해서, 또다시 전쟁이 나지 않을 보장 같은 것도 없고.


우린 배민으로 순댓국 시켜 먹지 않는가.


이란 애들은 배민으로 벙커버스터 14발 맞는다.



Roberta Flack -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https://www.youtube.com/watch?v=DEbi_Yjp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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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2025.07.05(토) 2pm - 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0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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