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미 증시의 내 포트폴리오에서 일부를 매도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사실이다.
전체 가치의 6.8%를 매도했다. 필요한 유동성만큼만 매도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이는 흔히 말하는 '매도합니다.'와는 별 관련이 없는 매도이다.
지금 유지되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내가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지성을 끌어모아, 최대한 신중하고 면밀히 검토한 결과물이다. 이를 최소 5년, 길게는 10년까지도 유지하겠다는 다짐을 단단히 다지고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새로 편성한 지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기간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고, 지금의 수익률은 지난 10년간 내어왔던 연평균 20%에 근접해가고 있다.
나는 발전에 목마름이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저 수익률을 초월하겠다는 계산으로 편성한 것이다. 이 정도로는, 아직 멀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도할 생각이 없다. 추후에 이익 비율 편차 조정을 위한 리밸런싱은 있겠지만 말이다.
이런 개편된 스타일은 '찰리 멍거'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은 것으로, 그는 매도와는 거리가 매우 먼 사람이었다. 그는 더 나은 투자처를 발견하거나, 꼭 필요한 유동성 확보, 세금 방면에서의 대응이 아니라면 매도를 하지 않았다.(이번 나의 매도는, 필요한 유동성 확보 + 세금 방면에서의 대응에 포함된다.)
내가 그의 스타일에 신뢰를 보이는 것에는, 저런 정성적인 말들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그는 너무 자주 매도하면 세금과 수수료가 복리의 마법을 파괴한다고 했다.
매도를 하지 않고 다년간 주식을 홀딩하는 것이 수치적으로는 해마다 3%의 세금 혜택을 보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이게 얼마 안 되어 보일 수 있으나, 10년 단위로 해마다 3%의 연속적인 이율을 원금에 적용시키게 된다면 절대로 얼마 안 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얼버무리고 대강 넘어가기에는 지나치게 큰 차이가 발생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비추어 볼 때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20대 후반에는 주로 액티브 매매를 했었는데, 지금의 성적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다를 것이라고 한다면,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쓸데없이 생명력 소진을 해왔다는 것이다.
지금의 시장 상황에 있어서, "버블이다 / 버블이 아니다." 설전이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증시 관련 이야기를 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주로 정성적인 내용에 치중한다. 그런 건 아무나 쉽게 담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따라서, 나는 저런 애들과 동급이 되기에는 기분이가 영 안 내켜주기 때문에 소구점을 가지고 정량적 이야기를 해보겠다.
잘 들어보지 못한 내용들이 참신하고 재미가 있으며, 영양가도 높다. 매번 보는 이야기는 식상하고 지루하며, 별 영양가도 없다. 참신하고 재미있으며 영양가가 높아야 좋은 글이고 좋은 작가이지 않겠는가.
PEG라는 개념이 있다. 'Price-to-Earnings Growth ratio'의 약자이다. 주식의 벨류에이션을 평가할 때 사용한다. PER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이 있어서, 새로 만들어 낸 일종의 '재단 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식 이렇다.
PEG = PER ÷ EPS 성장률
EPS는 '주당순이익'이다. '어떤 회사 1주당 돈을 얼마 번 꼴이냐.'로 이해하면 된다.
여기서는 'EPS 성장률'이니까, 돈을 벌어내는 정도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퍼센트로 나타낸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보통 PEG가 1 이하가 나오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1.0 - 1.5가 나오면 주가가 적정하다고 본다.
1.5를 큰 폭으로 넘으면 주가 고평가로 본다.
지금의 나스닥은 대형 기술주들이 이끌어가고 있다. 비율적으로도 그렇고 성장적으로도 그렇다. 업계에서는 그들의 EPS 성장률이 15 - 20%로 전망되고 있다.
오늘자로 나스닥 종합지수의 PER은 30배이다.
따라서 PEG = PER '30' / EPS 성장률 '20' = 1.5이다.
따라서, 주가에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제법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버블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치이다. '조금 부담스럽다.'정도 말은 할 수 있어도, '과열이다.'까지는 아니다.
2000년 전후의 닷컴 버블이 터지기 직전에는, PER이 200배에 달했다. EPS 성장률은 9%였다. PEG가 22가 떠버렸었다.
그러니까 지금 증시 갈 길 남았다고 보는 것도, 정량적으로 그리 터무니없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더 쉽게 말하면, 너무 과도하게 쫄지는 말라는 것이다. 차분할 정도로만 긴장하면 된다.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에, 대장부는 갈 길을 간다. (물론 저 확률이 비껴 나더라도 대장부는 갈 길을 간다. 주식의 미래를 나라고 정확히 알 수 있겠는가. 다만, 합리성이 있는 확률 게임을 하는 것이다.)
일단 지켜보자. 추세선 안으로 진행하고 있고, 이동평균선 크로스도 없다. 실적 발표들 예정 되어있기는 한데 당장에 특이할 소식도 없고.
아이.. 피곤하다.
시장 안보고 디비 잘란다.
어제 3시간 잤나 싶다.
내가 방구석에서 모니터 디다 본다고 뭐...더 올라갈 것도 아니고.
안녀엉.
아비정전 '장국영' - Maria Elena
https://www.youtube.com/watch?v=SIRM4HuxAho
< 11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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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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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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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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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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