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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기도

by 언더독

8월 14일 자 오크트리 '하워드 막스' 메모 읽어봤다. 하여간 이 아저씨도 글 무지막지하게 많이 쓴다. 나이가 들어서 갱년기가 온 건지, 운용사 메모에 자기 마누라 이야기도 하고 뭐.. 그렇다.


이름이 낸시라더라. 거참.


이 형님도 드라마 보면서 찔찔 짜고 그럴라나. 돈 잘 버는 형님인데 안 그러겠지.


좌우지간 아무튼 쓸만한 내용 추려서 공유해본다.


도입 부분에 견지하는 그의 전반적인 입장은, "시장이 고평가 상태인 것은 맞으나 광기에 치달은 것이라 할만한 사인은 보이지 않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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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현재의 S&P500을 구성하는 기업들은 (a) 성장속도가 빠르고, (b) 사이클을 덜 타며, (c) 더 많은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에, 자본이 덜 들게 되었으며, (d) 더 강력한 경쟁 우위(해자)를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평균 이상의 PE배수를 가질만하다.( = 높은 가격으로 평가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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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락은 M7의 PE 배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M7)의 PE 배수는 거의 33배에 이르고 있다. 이는 분명히 평균을 웃도는 것이지만, 이 기업들의 뛰어난 상품, 확실한 시장 점유, 높은 순이익률 그리고 강력한 경쟁 우위를 감안했을 때, 비이성적인 수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1969년에 First National City Bank에 갔을 때, 많은 니프티 피프티 주식들이 PE 배수 60-90배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차라리 나는 M7을 제외한 나머지 493개의 지수 내의 주식들이 평균 PE 배수 22배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더욱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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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위기 대응 단계로 다음과 같은 행동 순서를 만들어봤다."(6 '덜 위험' > 5 > 4 > 3 > 2 > 1 '매우 위기')


6. 그만 매수한다.

5. 공격적인 포지션 줄인다. 방어적인 포지션 늘인다.

4. 공격적인 포지션 전량 매도한다.

3. 방어적인 포지션도 조정한다.(줄인다.)

2. 죄다 매도한다.

1. 공매도 친다.


"내 생각에, 3단계 / 2단계 / 1단계까지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그러나 5단계 정도는 지금 해도 될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애초에 물량 조정이 필요 없도록 계획을 짜고 들어왔기 때문에, 나는 변동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 정도로 드라마틱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의 위치보다 더 나은 시나리오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에 현금이 필요할 일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시기적으로 9월 부근에 선명한 매파 기조라던지, 주요 기업 실적에 큰 빵꾸가 나서 급락이 오는 경우, 최근의 컨설팅 고객들에게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추가 매수를 희망하는 개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내일 연준 회의록 나올 거다. 그거 보고 또 이야기해보자.


큰돈 부릴 때는 신중하고 또 신중하고 한번 더 신중한 것이 경험상 더 나은 이익을 물어다 주었다. 장기간 고민하면서 몇 번은 본능을 강제로 접어주는 것이, 후일에 생각해 보면 잘했다 싶은 판단들이 되어주었다.





요즘 너무 어려운 글들만 쓴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쉬운 글을 써보려 한다. 토라진 여성 구독자들을 달래 보겠다. 그들 취향에 맞는 주제를 써보겠다.


요즘 우울증이 무슨 유행인 것 같다.


그거 안 하면 촌놈이라도 되는 것 같다. 이 방면에 있어서는 내가 웬만한 전문의보다 낫다고 자신한다. 자신할 수 있는 이유는, 나는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도 매우 생산적으로 잘 살기 때문이다.(혼자여야 더 건강하게 잘 지내는 편이다.)


예전에 이 '우울'이라는 게 궁금해서 의학 연구 자료를 찾아본 적이 있다. 학계에서 말하길, 이것도 결국에는 유전이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우울함을 잘 느끼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아닌 사람은 또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시종일관 매사 우울한 사람은, 방법이 없다. 유전자가 그렇다. 그냥 냅둬야된다. 의사들이 붙어서 약물치료 하던가.


그 정도로 심한 사람이 아니라면, 여기서부터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나는 우울이라는 게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무지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다. 무지는 말 그대로, 아는 게 없다는 뜻이다.


그럼 알게 해 주면 된다. 그러면 무지가 사라진다.


무지가 사라지면, 우울하든지 말든지 상관없게 된다.




우울증 타령하는 사람들이, 무지스러운 면이 무엇이 있는고 하면.




1. 본인이 우울하든가 말든가 솔직히 아무도 별로 신경 안 쓰고 산다는 점.


아무도 나 우울한 거 신경 안 쓴다. 근데 내가 왜 신경 써야 되나.


2. 우울 타령에 시간 낭비하고 있으면, 본인의 가까운 앞날이 나아질 이유가 전혀 없어지게 된다는 점.


3. 시야가 자기 주변 밖에 안 되는 점.(전 세계의 인구, 역사적인 인구가 처한 상황 기준으로 비교가 안된다.)


4. 원래 인생은 고통이 기본값이라는 점.(싯다르타가 괜히 사성제에 팔정도 나발 불었겠나.)


5. 우울한 사람은 돈이 많아지면, 인생이 더 골로 가게 된다는 점.(이걸 돈도 알고 있다. 그래서 안 가는 거다.)




저 다섯 가지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범용적인 진리에 가깝다. 그리고 추가로 개인적인 견해도 있다.


힘이 든 건, 실제로 있을 수 있다.


가까운 누가 아프거나 죽거나, 내가 아프거나 죽을 뻔하거나,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애쓰는 일이 생각보다 잘 안 풀릴 때나, 공동체 구성원 중에 자꾸 누가 사고 치거나, 용감하게 사업하고 투자했다가 목돈 날릴 때나. 믿고 일 맡겨놓은 동업자에게 배신당하거나.(다 직접 겪어봤고, 겪고 있다.)


저런 건, 힘든 일이다. 우울하고는 다른 것이다.


우울은 종일 여기저기다 찡찡거릴 수 있지만, 저런 식으로 힘이 든 사람은 말조차 없다. 그런 차이가 있다.


나에게는 우울해하고 자빠져 있을 시간이 없다. 그렇게 한가친 팔자가 아니다. 죽기 전에 완수하고자 하는 과업들이 산재해있다.


다 끝내고 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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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계의 글을 읽어보면, 신경물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보조 수단들도 있다.




1. 낮에 깨어있고, 밤에는 자는 것.


2. 식사 규칙적으로, 영양가 있게 잘 챙겨 먹을 것.

- 특히 살코기, 계란, 두부, 콩이 가장 직접적 : 신경전달물질의 원재료이다. 육식동물이 되면 좋다.

- 생양파 : 테스토스테론 증가에 탁월하다.(중공군 특수부대 혹한기 훈련 시, 생양파 죽어라 먹는다고 한다. 공산당 인간병기 만드는 거는 믿어도 된다.)


3. 청소 / 정리정돈 / 세면 잘 하고 살 것.


4.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매우 중요. 근육 활성도가 도파민 세로토닌 균형 회복시킴. 부정적 감정을 크게 제어한다.)


5. 술담배와 과식을 피할 것.(매우 중요. 신경전달물질 직빵으로 불균형 일으킴.)

-> 난 애연가다. 푸시업 / 풀업 / 10km 달리기로 충분히 커버한다. 담배 없으면 오히려 사기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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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당신이 교황이라도, 고집멸도는 피할 수 없는 과업이다. 어차피 못 피할 거, 세상을 혼꾸멍 내주는 게 훨씬 남는 장사다.


여러분은 나와 내 글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게 될 것이다. 더 풍요롭고 안전하며 형제애와 가족애가 넘치는 각자의 미래를, 언제나 힘차게 건설하게 될 것이다.


클럽 기도가 물관리 하고 있다. 그럴 뜻이 없는 사람은 이미 다 집에 보냈다.



Bad Boys (Theme from Cops)

https://www.youtube.com/watch?v=2Q3dGZPguSM&list=RD2Q3dGZPguSM&start_radio=1


< 11차 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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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가 얻게 될 것들

세금 구조 완전 이해 : 한국 세금 시스템의 작동 원리 + 투자자·가구별 유리한 절세 구조

자원 배치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까지 상황별 최적 배분 비율과 리스크 관리

주식 투자 프로세스 뼈대 이식 : 다양한 장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의사결정 체계

거시 경제 인사이트 : 금리·통화정책·글로벌 트렌드가 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Q&A 실전 상담 : 각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해답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08.30(토) 2pm (2h 진행)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2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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