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니까 오늘은 주식 말고 음악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삶을 살아야 한다. 돈은 도구가 되는 것이지, 주객이 전도되면 공허하게 될 것이다.
오늘 글의 주제는 Eagles의 Hotel California이다. 1976년에 나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이다. 음악에 제법 테이스트가 있는 사람들은 모를 수가 없는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다.
죽기 전에 소원으로 한 곡 듣고 싶은 게 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 노래를 말할 것 같다.
가사가 이렇다.
어둠이 깔린 사막 길, 시원한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치고,
콜리타 향기가 공기 속에 떠다니네.(마리화나 같은 것을 말한다.)
멀리 앞에 희미한 불빛 하나, 머리가 무겁고 시야가 흐려졌을 때쯤,
오늘 밤은 잠시 쉬어야겠다고 생각했지.
문가에 한 여인이 서 있었어,
종소리가 울리는 걸 들었지.
속으로 생각했어, “이건 천국일 수도, 혹은 지옥일 수도 있겠군.”
그녀는 촛불을 켜서 내게 길을 비춰줬고,
복도 끝 어딘가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지.
그들은 노래하듯 말하고 있었어…
환영합니다, 캘리포니아 호텔에.
이곳은 참 멋진 곳이죠, (정말 근사한 곳)
이곳은 참 멋진 얼굴들이죠, (어디서든 방이 있답니다)
캘리포니아 호텔에서, 언제든지 머물 수 있죠.
그녀의 마음은 티파니처럼 반짝이고,
그녀의 벤츠는 반짝이는 별 같았어.
그녀에게는 많은 잘생긴 남자 친구들이 있었지 —
그들을 친구라 부른다네.
그들은 뜨거운 마당에서 춤을 추고 있었어, 달콤한 여름의 땀 냄새 속에서.
몇몇은 기억하려고, 몇몇은 잊으려고 춤추고 있었지.
어서 오세요, 캘리포니아 호텔에.
이곳은 참 멋진 곳이죠, (정말 근사한 곳)
이곳은 참 멋진 얼굴들이죠, (아름다운 놀이터)
천장에 붙은 거울과, 얼음에 재워진 분홍색 샴페인이 있었을 때
그녀가 말했지, “우린 모두 스스로 만든 덫에 갇힌 죄수들이에요.”
그리고 주인장의 숨겨진 방에서, 그들은 축제를 위해 모여있었어
그들은 철빛이 번쩍이는 칼로 제물을 찔러댔지만,
그들은, 그 짐승을 죽일 수 없었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건, 나는 문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는 거야
내가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돌아가는 길을 찾아야만 했지
"진정하세요." 경비원이 내게 말했어
"우리에게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절차만 있습니다."
"언제든지 체크아웃을 할 순 있겠지만,
떠날 수는 없어요. 영원히 말이죠."
나무위키에는 이 노래의 가사를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밴드 멤버들이 직접 밝힌 바, Hotel California는 ‘아메리칸 드림’의 이면을 그린 곡이라고 한다. '호텔 캘리포니아'를 '미국 사회'로 해석하면, 곡의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읽힌다.
이 노래는 1970년대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이자, 성공과 풍요의 그림자 속에 갇혀버린 미국인의 자화상이다.
가사 중 “1969년 이후로 그 술(Spirit)은 없어요”라는 바텐더의 말에는 중요한 상징이 숨어 있다. 1960년대는 미국 젊은이들이 ‘Love & Peace’를 외치던 시기였고, 1969년은 히피 문화의 정점이자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열린 해였다.
동시에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로널드 레이건이 버클리 대학의 히피 시위를 무력 진압한 해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부와 성공을 찾아 스스로 이곳에 발을 들이지만,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는 퇴폐와 허무가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았을 때쯤엔 이미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다. ‘스스로 갇힌 죄수’, 바로 그것이 Hotel California가 던지는 아이러니이자, 미국 사회에 대한 이글스의 통렬한 자화상이다.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심한 압박감 속에서 너무 과도하게 치우치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상을 깊게 이해하고 확장하는 데에 흥미가 많으면서도, 사실상 현실 쪽으로 아주 치우치려는 관성이 꾸준히 있는 편이다.
위기와 고난 대비를 성실히 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뭐든지 과하면 탈이 나는 법이다. 몸이 아프던가 정신력이 허물어진다. 좀 덜하니만 못한 불상사가 생기게 된다.
결과적으로, 그렇다면 좀 덜하는 게 더 낫게 된다. 그럼 그렇게 하는 게 맞지 않겠는가.(물론 나에게는 '좀 덜한다는' 기준 또한 상당히 타이트하다. 난 그냥 그런 사람이다.)
최근 며칠간에는 미 증시 상황을 두고 전반적으로 두려움과 우려에 관한 목소리가 더 많이 들리는 것 같다. 나는 두려움과 우려에 관한 목소리를 당분간은 무시할 예정이다. 두려움과 우려에 관련한 근거들이 영 터무니없는 소리는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그렇게 할 생각이다.
왜냐하면, 큰 물길의 방향을 보면 지금은 위험 자산에 무게를 힘껏 실어 놓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경험적으로 그러하다고 느끼고 있다.
오늘날 미국의 연준 그리고 미 재무부는 유동성 장세를 만들어줄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과 도구를 동시에 작동시키고 있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인하해서 단기 국채 금리를 떨어뜨리고 있다. 양적 긴축을 종료해서 장기 국채 금리가 더 오르는 가능성을 줄이려 하고 있다.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더이상은 시장에 매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채권의 매도세가 줄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완력을 줄여준다. 그러면 반대로 금리 입장에서는 금리가 올라가는 완력을 줄여준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재무부 역시 장기채 발행을 더 늘리지 않는 동시에, 장기채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장기 국채 금리를 낮춘다는 효과라고 까지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금리 상승 압력을 막아내고 있다는 정도라고는 표현해 볼 수 있다.
세계 최고 영향력을 가진 민간, 정부의 기관이 손잡고 금융억압을 가하고 있는 와중에 주어지는 대세적인 유동성 장세 기회를 그냥 흘려보낸다는 것은 추후에 뼈아픈 후회를 낳을 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기업과 업계의 펀더멘탈이 기차의 선로라면, 정책은 기차 엔진의 출력이다. 더군다나 장세 주도 업계의 이익성장률도 짱짱하기 때문에, 더욱이 나는 아직은 못 물러서겠다. 너무 위험을 추구하면 중간에 교통사고가 나게 되고, 너무 안정을 추구하면 돈을 못 번다.
또 일요일이 끝나고, 월요일을 앞두고 있다.
내일부터 증시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나도 알 수 없지만, 주중 간 독자들의 멘탈과 방향을 잡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
항상 현명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 무서운 세상이고, 복잡한 세상이다. 객기를 예방하는 태도와 자세는 스스로와 식구를 지키는 지혜로운 방패가 되는 법이다.(당분간은 해외에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특히 동남아가 그렇다.)
이제 숙면하시길 바란다.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인원 얼추 모이면, 일정투표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