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퍼레이터 출신이라, 매뉴얼을 좋아하는 편이다.
매뉴얼이라는 것은 매우 전문적인 사람이, 덜 전문적인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놓은 '보고 따라 하기 목록'이다. 보통 아카데믹 학계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만들거나, 어떤 기계의 설계자들이 원리와 순서에 맞게 만든다.
자동차의 정비 매뉴얼이 그렇고, 항공기와 선박의 운용 매뉴얼이 그렇다. 응급의료의 대처 매뉴얼이 그렇고, 조난&재해의 대처 매뉴얼이 그렇다. 법적 절차를 밟아가는 순서에 대한 지침이 그러하다. 복싱과 주짓수의 기술적 매뉴얼도 그러한 방식이 존재한다. 음식을 만드는 정석적인 레시피도, 그러한 범주 안에 든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돈 관리하는 것도 그렇다. 없는 것 같지만, 다 있다.
매뉴얼이라는 것은 종류와 분야가 다를 뿐이지 모두 상식에 기초한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하면, 거의 모든 경우에 있어서 기능 실패가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전문 기술자들에 의해서 사전에 점검과 증명이 마쳐진 과정들이기 때문이다.
가끔 보면, 저런 전문가들의 매뉴얼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찌라시 정보가 전문가들의 매뉴얼보다 더 말이 된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아니면, 그저 자기 고집대로 하는 관성이 든 사람이 있다.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을, 복잡하고 오래 걸려 어렵고 힘들게 해결하려고 드는 사람들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아플 수 있다. 어제부터 잇몸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해서 우물쭈물 대지 않고 치과를 찾았다. 나는 평소와 다르게 아프면, 지체 없이 병원부터 가는 편이다.
의사 선생님이 가벼운 치은염이라고 했고, 그날 바로 스케일링을 했다. 원래도 센소다인을 써왔고, 지금은 주기적으로 소염제를 먹고 소금물 가글을 더 하고 있다. 혈당을 떨어뜨리는 것이 염증 잡는 데에 좋다고 해서,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있다. 공복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센소다인 추천한다. 의사들도 끄덕이는 치약이다.)
내가 치과를 찾았을 당시, 내 옆자리에서 원숭이 가랑이 찢어지는 소리를 지르던 아저씨가 있었다. 오십에서 육십 정도 되어 보이는 배 나온 아저씨였다. 대기실에는 와이프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한심한 표정을 짓고 구경을 하고 있었다. 데스크에 있는 치위생사와 도란도란 수다를 떨고 있었다.
들어보니 똥고집 피우다가 상태가 악화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무슨 이유에선지 의사들에게 반감이 있는 아저씨라는 이야기였고, 오랫동안 민간요법만 하다가 대부분의 이가 못쓰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임플란트만 대여섯 개를 해야 하는, 한마디로 갈 때까지 간 상태라고 했다. 심한 염증으로 신경이랑 잇몸이 다 녹아버렸다고 했다.
전문가 한 사람이 하는 말을 완전한 무지성으로 처음부터 맹신해서는 안되지만, 여러 전문가가 입을 모아 말하는 공통적인 내용과 절차라면 고집부리지 말고 수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안 그래도 피곤한 세상, 더 피곤해질 필요가 무엇이 있겠는가.
나는 경제와 주식투자, 철학 / 과학 / 종교에 대한 글을 쓰는 작가이기 때문에 관련해서 효과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면 독자들에게 기여가 될 것 같다.
내가 말하는 '효과적'이라는 말은 최대한 헛소리가 없는 내용이라는 의미로, 실용성이 없는 책들은 걸러냄을 말한다.(가령, '아프니까 환자다.', '미저러블 숙면파괴 모닝', '끌어당긴다음 옆으로 자빠지는 법칙'같은 것들 말한다.)
경제 : '화폐전쟁' 시리즈 - 쑹훙빙 /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 - 벤 버냉키
-> 서로 상반되는 입장을 가진 저자들이고, 그들의 반대되는 관점을 전문적으로 엿볼 수 있다. 매우 흥미롭다.
주식 투자 :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 존 보글 / 어느 주식 투자자의 회상 - 제시 리버모어
-> 역시 상반되는 스타일을 보이는 저자들이다. 클래식한 교훈과 기본기가 깔리게 될 것이다.
철학 과학 종교 : 신과 나눈 이야기 시리즈 - 닉 도날드 윌시 / 1984 - 조지 오웰 / 대부 시리즈 - 마리오 푸조 /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 법륜
-> 세상과 우주, 인간과 본성을 이해하는 데에 탁월한 책들이다. 다소 충격적인 것들을 직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그것을 이용할 수 있다면 삶이 보다 현명한 방향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 일정 공유한다.
22일 수요일에 연준 월러 이사 연설이 있다. 23일 목요일 저녁에 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된다. 24일 금요일 저녁에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2일에 기조가 파악될 것이고, 23일에 고용 정도 파악될 것이고, 24일에 물가 정도가 파악될 것이다. 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데이터는 나오는 것 같다. 연방정부가 셧다운 한 거지, 각 자치구가 셧다운 한 건 아니니까.
저건 예정된 스케줄이고, 지구촌에서 여러가지 산발적인 이벤트들도 나올 것이다. 지금 같은 각자도생 시대에는 여러가지 사건사고 소식에 제법 무던해질 필요가 있다. 안그러면 신경쇠약 온다.
평안한 토요일 저녁 되시길 바란다.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인원 얼추 모이면, 일정투표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