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내가 깨닫고 있는 것.

그리고 와버린 대인기피증.

by 언더독

남자와 여자는 완전히 다른 종족이라는 점.

가치 있는 남자는 다른 남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이더라도 가정을 충실히 보호, 부양해야 한다. 가치 있는 여자는 외적으로 아름다워야 하며 자신의 남자에게 충직해야 하고 가정을 지혜롭게 돌볼 소양이 겸비되어야 한다.


삶은 얼마든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점.

현재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감정을 통제하고 이성을 활성화해서 최대한 상황을 개선해 보려 죽을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점.

사실 돈도 성공도 명예도 권력도 중요치 않다. 내일 죽으면 다 사라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에 내가 올바른 행동을 했는가가 중요하다. 그러면 죽을 때 후회가 없다. 마음의 찝찝함이 없다.


노예제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

노예제도가 철저히 유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를 돌아보면 신분 상승의 가능성이 가장 열려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그러니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평소에 책을 끼고 살고, 여러 스승들의 영상을 보고 살다 보니 위의 내용이 체화가 되었다. 순작용인지 부작용인지는 모르겠으나 위의 내용들을 철저히 내면화한 결과, 심도 있는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오늘은 삼일절이었다. 붐비는 사람들을 헤쳐내며 일 마치자마자 곧바로 집으로 들어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러한 진리를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 같아 보인다. 요즘은 대중들을 보면 겁이 난다. 이렇게 극복할 일들이 많은 세상에서 너무나 맘 편히, 감정가는 대로 살아가는 듯 보인다. 차도에서는 경적이 쉴 새 없이 울려대고, 비싼 물건들과 술 담배는 줄기차게 팔려나가고 있다. 서점을 가면 책 보는 사람보다 문구나 장난감, 음향기기 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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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출근을 했으며, 아침에는 경제 기사를 읽고 점심 먹고는 글을 썼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글을 마무리했다. 책을 읽었다. 조던 피터슨의 강의를 보았다. 주식 시장 동향을 체크했다. 그리고 잠들기 전 다시 글을 쓴다.


나에게는 딱 3명의 지인만 있다. A는 지방에 출장을 가있으면서도 부동산 경매 매물을 계속해서 체크하고 있다. B는 일본에 출장을 가있으면서 영업처와 자리를 계속 가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역삼동에서 했던 김승호 회장님의 강의도 다녀왔다. C는 희귀병을 이겨내고 오늘도 5월에 있을 세무사 시험을 공부하고 있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보고 배우는 지식들을 공유해서 쿼드코어의 출력을 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글을 보면 '이 사람은 뭐 저렇게 인생을 피곤하게 사는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싶지 않다. 나와 내 가족, 내 사람들에게 성실히 책임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일으켜 세워보고자 하는 선한 마음을 가진 남들이라면, 내 지식과 경험을 내어줄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이 그렇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어떤 고난을 겪고 있는지 알고 있다. 마음 상태는 어떨지, 주머니 사정은 어떨지 다 알고 있다.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그렇게 할 수 있다.


뭔가를 주장하려는 글이 아니다.

그냥 담담히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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