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실전인데요.
지금 20대 후반이면 크게 3가지 경우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직 첫 취업을 못한 경우, 또는 이르게 취업을 하고 지금도 그 업계에 남아있는 경우 그리고 이르게 취업을 하고 어느 정도 맛을 본 뒤 다음 여정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 정도라 할 수 있겠다.
나는 실행력이 아주 좋은 편이라 크게는 취업을 2번 했으며 지금은 다 정리를 한 상태이다. 현재는 자기 계발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글을 쓰는 삶을 살고 있다. 20대 후반의 이들에게 내 경험으로부터 나온 나만의 인사이트를 제시해보려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20대 후반에게는 이렇게 제시한다. 돈을 많이 버는 일도 아니고, 비전이 화창한 분야를 가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자기가 해보고자 마음이 생기는 일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에는 나만의 근거가 있고, 확고한 전제조건도 붙는다.
전제조건은 1억의 투자 잔고 보유이다. 예금 잔고가 아닌 것에 주목하라. 자기가 해보고자 마음이 생기는 일은 1억을 만들어 놓고 하라. 무슨 일이든 돈 되는 일을 해서 1억을 만들어 놓고, 20대 후반이 되기 전 투자에 진입시켜 놓아야 한다. 그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 상관없다. 본인이 꾸준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충분하다.(이 말은 투자공부도 해놔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냥 모았다고 장땡이 아니다.) 그다음에 자기가 해보고자 마음이 생기는 일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의 인생 하한가에 '서킷브레이커'가 걸릴 수 있다.
'서킷브레이커'라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20대 중 1억을 만들어 놓고 매해 시장수익률이라도 추종하게 되면, 그래도 40대부터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게 된다. 20대 중의 1억 투자 계좌가 일종의 인생 보험 장치 역할을 해 주는 것이다.
당신도 충분히 알겠지만, 지금은 순진하게 꿈만 좇을 세상은 아니다. 앞뒤 안재고 꿈만 좇다가 우리 인생이 상장폐지되어 버리면 어떡하겠는가. 기업 같으면 다른 기업에서 인수라도 해주어 대충 수습이라도 되겠지만, 누가 남의 디폴트 인생을 인수합병해 주리. 본인 엄마 아빠도 해주기 힘들다.
전제조건이 만족되었다면 자기가 해보고자 마음이 생기는 일을 하면 된다. 돈을 많이 벌거나 비전이 출중한 곳이라 해서 그것만 보고 간다는 전략은 성공 그리고 행복한 삶을 성취할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세계에 살고 있다. 무한 경쟁체제이다. 끊임없이 상대방을 밟고 올라서야 성공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챔피언 방어전을 치러내야만 성공은 유지된다.
어떠한 일을 사랑하고 좋아하지 않는데 성공만을 바라고 자기 영혼을 팔면 비극이 펼쳐진다. 넘쳐나는 일은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되며(사랑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기 파괴의 습관을 달고 온다. 술 또는 담배, 별 영양가 없는 쾌락을 위한 인간관계 등을 말한다. 나는 이걸 해보았다. 자랑할 일은 못되지만, 직접 체험해 봤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여러 자기 계발 서적을 보면 자신의 일을 사랑하라는 진부한 말들이 지겹도록 보이는데, 나는 이게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일을 사랑할 수 있다면 하는 일이 잘되고, 자신의 인생도 행복에 가까워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네들은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지 않은가.
생계를 위해 또는 1억의 인생 보험 자금을 형성하기 전까지 하는 일에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첫 시작부터 자신의 천직을 찾아 일을 사랑하며 행복에 근접하면서도 1억을 모으면 되지 않냐는 반문을 할 수 있다. 맞다. 물론 그렇게 하면 이상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생에서, 파릇한 20대 초반에 그런 천직을 분별할 수 있는 경우가 몇이나 되는가.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얼 좋아하고 무얼 싫어하는지 파악도 잘 안 되어있을 시기이다.
그러니 일반적인 경우를 볼 때, 하기 싫은 일이라도 억지로 하며 1억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자는 것이다. 일 안 하고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청춘은 아까운 것이니 그렇게 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겠는가. 인생의 서킷브레이커가 생성되었다면, 이전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파악이 훨씬 잘 되어있을 것이다. 그때 하고자 하는 일을 하자.
이때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욕심을 잠시 내려놓는 것이다. 인간이 어떤 일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그러한 종류의 일이라는 것은 대체로 즉각적인 물질 보상을 내놓기가 어려운 여건들이 대부분이다. 그 분야로 터를 옮겼을 때, 기존에 그 업에서 경력을 쌓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어쨌거나 우리는 자본주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그럼에도 그 일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그 격차는 기쁜 마음으로 따라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빠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 잘 지치지 않는다. 일을 할 때 하기 싫다는 느낌은 전혀 가질 수 없게 되며, 어떻게 하면 더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고민하고 실행하게 된다. 내가 왜 돈을 신경 쓰지 않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지 보면 이 말이 수긍이 될 것이다.
나도 직장생활을 할 때 일하기 싫어했다. 일하기가 싫으니, 일을 효율적으로 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비효율적으로 업무지시를 하는 빠가 상사가 있으면 얼굴에 주먹을 꽂고 싶었다. 집에 빨리 가고 싶은데 술 먹자고 치근대면 한 대 더 꽂고 싶었다. 근데 그렇게 하면 밥줄 끊기고 형사처벌받는다. 그래서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행복할 수가 없었다.
그런 분노의 세월을 청산하고 난 뒤, 나는 글을 쓴다. 나는 내가 글을 쓰고 남들이 인정해 주는 게 좋다. 그래서 그 감정을 느끼기 위해 글을 쓰고 싶어 한다. 그것도 잘 쓰고 싶어 한다. 내가 잘 쓰고 싶다는 것은 진부한 글을 적지 않는 것이다. 참신한 글을 적고 싶어 한다. 그래서 글을 쓰다가 조금이라도 진부한 느낌이 들면 천자를 적었던 만자를 적었던 다 지워버린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내 글에 관해서 이렇게 써야 한다 저렇게 써야 한다 겐세이를 놓는 상사도 없다. 애초부터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니지 않는가.
완벽할 수 없는 것에 완벽을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행위가 1년 3년 6년 10년 누적된다고 생각해 보라. 뭐가 되어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참신한 글을 쓰겠다는 것은 차별성을 가지겠다는 의미이며,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되어준다.
이런 것을 노력해서라도 발견하고, 발견했으면 과감히 뛰어들길 바란다. 척박한 당신의 인생이 보다 향기로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