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리 잘하는 법?

그런 거 없다.

by 언더독

인스타에 이런 거 정말 많다. '돈 관리 잘하는 법'을 이미지화해서 몽글몽글 귀염뽀작하게 만들어 둔 게 참 많다. 그런 걸 자꾸 만드는 걸 보면 사람들이 많이 보는 모양이다. 이것저것 드는 내용이 많은데 몇 가지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나는 돈 관리를 정말 잘한다. 나만큼 효율적으로 굴리는 사람 찾기 힘들다. 레버리지를 안 쓰는 캐릭터 중에서는 말이다.)


가계부 쓰는 것에 대해서 나의 생각을 말해보겠다. 헛수고다. 시간 낭비이며 에너지 낭비이다. 돈은 안 쓰면 모이는 것이고, 쓰면 나가는 것이다. 자신의 자제력에 달렸을 뿐, 가계부를 쓴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혹자는 자신이 모르던 지출을 발견해 낼 수 있고, 그걸 잡아내서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이렇다.


지금은 내가 가진 모든 계좌의 입출금 기록이 앱을 통해 확인된다. 돈이 들어오면 문자가 오고, 돈이 나가면 문자가 온다. 자기가 모르는 지출이 어디 있는가. 그냥 관심을 안 둔 것일 뿐이다. 또는 자제력이 부족하여 그러한 지출을 끊어내지 못한 것일 뿐이다.


1597237594_n1a5GlLfSzSepP38cv47wa03dJHkVLa7MaBA1wrG.png?fm=pjpg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다. 누구는 신용카드를 잘라서 없애라고 하는데 이것도 그닦 와닿지 않는다. 신용카드 때문에 자기의 소비 행태가 좋지 않아 진다 말하는 사람은 신용카드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 자체의 자제력이 별로인 것이다. 신용카드가 쓰지도 않은 돈을 내놓으라고 하지는 않는다.(오히려 나는 비상시를 대비해 신용카드 하나는 남겨두고 있다.)


캐시백, 마일리지 이런 거 좋아하지도 마라. 이런 거 눈에 불을 켜고 찾는 사람들이 있다. 왜 기업들이 우리 좋은 짓을 하려고 한다고 생각하는가. 결국엔 돈 더 쓰라고 그러는 것이다. 그거 받느니 안 쓰는 게 훨씬 남는 장사다.


요지는,


그냥.

돈을.

안 쓰면.

된다.



가계부를 전자기기를 이용해서 쓰든 아날로그 식으로 종이에 쓰든, 신용카드나 캐시백 신경을 쓰든.

그러한 행위는 지능적인 못한 선택이다.


그 시간에 돈을 안 쓰는 행위 또는 습관 자체를 강화하는 게 현명하다. 그 시간에 돈을 더 벌 궁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는, 정부 정책을 귀신같이 파보는 것이다.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돈들이 이따금식 생긴다.


개인에게는 그렇다.



대출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을 하지 않겠다. 논할 가치의 기준 미달이다.

현금 서비스 실행 시 현실적으로는 금리가 15% 정도라고 보면 된다.

당신. 본인 돈으로 수익률 15% 받을 수 있도록 할만한 투자 능력이 독립적으로 있는가?


대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노래 추천한다.

Trouble Maker - 내일은 없어.

maxresdefault.jpg 아주 기냥 내일이 없는거여.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 방 맞았으면, 꼭 돌려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