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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Aug 02. 2024

문 손잡이를 당기나.

남자는 타인으로부터의 존경심이 부재하다고 느낄 때, 무언가 잘못된다. 


이것은 모든 남성의 영혼을 꿰뚧는 한 문장이다. 


정말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무언가 잘못된다는 뜻은 단순한 기분 나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머리에는 한 가지 고정 설계 되어있는 것이 있다. 남을 존경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지지리 고생을 한 다음,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발적인 존경심은 나오지 않는다. 두 가지 모두 존재해야 한다. 전자만 존재하면, 그냥 고생 많이 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후자만 존재하면, 그냥 운 좋은 놈으로 끝난다.


타인에게 존경심을 느끼지 못하는 남성들 대부분은 하향 곡선을 그린다. 술과 여자로 잠시 잊어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심한 경우는 마약도 있을 것이다. 


소수는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고, 개선해 보고자 자구책을 해나간다. 그 소수 중에서도 대다수는 중도 하차한다. 말 그대로 이 과정은 지지리 고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지점에서 하차하여 현상유지를 한다는 뜻이다. 


나는 이것을 '엣지'를 잃는다고 표현한다. 





엣지를 잃은 남자들이 자주 토로하는 것이 있다. 자신의 삶이 그렇게 나쁜 삶은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계속 우울감이 든다고 한다. 나는 이게 뭔지 정확하게 이해한다.


남자의 유전자 안에는 정복에 대한 욕구가 자리하고 있다. 정복의 특징이 있는데, 정도의 측정이 자연스럽게 인식된다는 점이다. 내가 애를 써서 확인해보지 않더라도, 정복이 어느 정도의 진전을 보이고 있는지 식스센스로 느껴진다.


진전이라는 것은 가속도와 같다. 처음의 '0'에서, 어느 정도의 속도까지 순간적으로 치달리는지의 감각이다. 


그러니까 정복은 진전을 말하고, 진전은 '가속도 감각'을 말한다. 


이 '가속도 감각'을 상실하면, 남자는 어딘가 텅 빈 느낌을 받는다.


남자들이 토크가 좋은 자동차에 환장하는 것도 똑같은 이치이다. 잔뜩 화난 엔진소리와 뒷목이 제쳐지는 급가속에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는 세상에 없다.(있다면, 남성호르몬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





내가 술, 파티, 여자, 여행을 좇지 않는 이유는 술, 파티, 여자, 여행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나는 오크향이 잔뜩 나는 쓴 위스키를 좋아한다. 나는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20대 초반에는 클럽도 많이 다녔다. 


그러나 저것들보다 더 좋아하는 게 있어서, 그걸 좇는다. 


Respect & Acceleration. 존경심과 가속이다.


이것은 남자의 알파요 오메가이다.   


대한민국을 통틀어, 나만큼 성공자들에 대한 탐구를 많이 한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가장 원시적인 공통점은 저 두 가지를 추구했다는 것이다. 집착적으로. 광적으로.


미라클 모닝이니 끌어당기니 마니, 웃기지 말라 그래라. 올웨이즈 타이어드 모닝이고, 당기기는 개뿔 문 손잡이를 당기나. 


눈 뜨면 일하는 것이고 지쳐 쓰러지면 자는 것이다.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망상증 환자가 되는 것이다. 저거 다 책 팔아먹으려고 하는 소리다. 그 돈으로 밥 사 먹어라.


영국 락밴드 '오아시스'의 리더, '노엘 갤러거'의 인터뷰를 보면, 답이 나온다.


그가 말하길.


"What, you ask me if I'm happy? Listen: I've got eighty seven million pounds in the bank. I've got a Rolls Royce. I've got three stalkers. I'm about to go on the board at Manchester City. I'm part of the greatest band in the world. Am I happy with that? No, I'm not! I want more!"


"뭐, 내가 행복하냐고? 야 들어봐라. 1000억이 계좌에 있고. 롤스로이스 있고. 스토커 3명 있고. 이제 맨시티 구단 이사회 들어갈 거고. 세계에서 제일가는 밴드 멤버고. 내가 그걸로 행복하냐고? 아니! 더 가져와!"


지금 얼마나 가졌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가속도가 필요한 것이다.




그 엣지에 환장하게 되면, 나 같은 작가가 나온다.


브런치에 나만큼 정신나간 듯 글 쓰는 작가 못봤다. 


이건 시간문제다.


나는 더 많은 구독자를 원하고, 더 큰 총회를 원하고, 더 많은 고객을 원한다.


나는 모멘텀을 원한다.



Aerosmith - I Don't Want to Miss a Thing (Audio)

https://www.youtube.com/watch?v=Us3cGQs0Q8A



< 3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시기 : 주말 중 (2h 소요)

비용 : 5만원 내외


* 1~2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1팀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및 대기 부탁드립니다. 인원 체크하여 10명이 모이면, 장소 섭외하여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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