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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Aug 11. 2024

열반해버린 작가.

나는 매일 글을 쓴다. 어쩔 때는 하루에 두 번 쓴다. 오늘도 그렇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다. 


내가 글을 써재끼는 것은 '커트 코베인'의 '얼터너티브 락'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코베인'은 락밴드 'Nirvana'의 보컬이다. 'Smells like teen sprit'으로 유명한, 락밴드이다. 90년대에 마이클 잭슨의 앨범을 재끼고, 빌보드 1위에 오른 기염을 토한 노래이다.


'너바나'라는 이름은 '열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베인'은 순수 락커의 표본이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친적 집을 전전하다 거리로 나앉게 된다. 대마를 하기 시작했고, 락 세계에 눈을 뜬다. 시애틀의 언더 씬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다. 


'Nevermind' 앨범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뒤, 위염 증세가 심해졌다. 고통을 잠재우기 위해 헤로인을 하다가 약기운에 권총으로 자기 머리를 날려버린다. 


'Oasis'의 보컬 '노엘 갤러거'는 지금도 '커트 코베인'을 신으로 받든다. '노엘 갤러거'는 동료 가수들에게도 무례한 평을 남기기로 유명한 막말 전문가이다.


마룬 5가 노래를 부르면, 그 때 화장실 가서 오줌을 싸겠다고 말했으며.


샘 스미스는 그냥 병신같다고 했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은 글을 쓰는 이 자체의 행위에서, 속세의 고통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락커가 일렉 기타와 드럼 소리에 흠뻑 빠져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것과 유사하다. 


차분히 생각을 해보곤 한다. 나는 어디에서 무엇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지. 지금도 딱히 해답이 없다. 


결과만 두고 보면, 무언가 대단히 스트레스를 받고 심한 압박이 없는 상태에 놓여있으면.


엄청난 자기 파괴적인 지루함에 놓인다. 그럴 때 줄담배를 태우는데, 몸과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을 느낀다.


나는 글을 쓸 때, 예술적인 영감이 척추를 타는 느낌이 든다. 그것을 지면에 사정없이 토해내는 이 과정에서는 아무것도 날 방해하지 않는다. 온전한 집중에서 오르가즘을 느끼고, 지루함에서 비롯한 한없는 고통이 잊혀진다. 


이것은 노력하여 쓰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본능이라고 보는 것에 가깝다. 


이렇게 발동이 걸리는 날이면, 글을 쓰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 고민을 하지 않더라도, 분량이 긴 글이 30분이면 뚝딱 나오곤 한다. 이렇게 쓴 글이, 고뇌해서 쓴 글보다 반응도 좋다. 





주로 경제를 논하는 작가이지만서도, 내게는 글 쓰는 자체의 선천적인 재능도 있다고 보여진다. 


브런치 스토리는 나를 담을 만한 그릇이 못되는 것 같다. 내 글은 이곳의 주류와 비교했을 때, 너무 악동이다.


동심이나 말랑한 희망적인 것들을 깨부수는 내용을 쓰니까.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맞다는 것을 숫자와 데이터를 예시로 들어가며 글을 쓰니까. 


그래서 브런치 운영진이 자주 삐지는 것 같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내 생긴대로 쓰련다. 달래줄 생각 없다. 


올해 공모전 되던 말던 신경 안쓸란다. 언제 신경이나 썼나 싶다.





음악, 글, 그림, 영화 등의 예술은 자유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명작이 탄생한다.


이 글을 읽게 되는 여러분들도, 살다보면 별 이유도 없이 무지하게 정신이 괴로운 날이 있을 것이다. 


나는 추천하고 싶다. 내가 글을 쓰는 것과 같은, 그러한 자기만의 열반 세계를 찾아보라고. 


대충 설렁설렁 찾아보면 절대 발견할 수 없다. 고통스럽게 최선을 다해야한다. 


무급으로도 자진하여 영혼을 불살라볼만한 일을 찾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정신적으로 작두위에 서있는 것 같은 주식 투자 생활을 10년 했고. 빡빡하기 짝이없는 한정된 자원으로 엄청나게 짜치는 상태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었고. 지금은 덩치 작은 인플루언서 생활을 하며, 영역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것들은 모두 최선을 다한 몸부림이었다. 


그 과정에 있어서 극도의 고통이 발생했고, 그 고통으로부터 나의 글쓰기는 발견되었다. 


그러니 밍숭생숭하게 해봐야 헛수고 일 것이다. 할꺼면 모든 걸 쏟아부어보길 바란다. 


Plan B 같은 걸 두지 말라는 뜻이다. All the way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천길 낭떠러지에서 극한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그로부터 열반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





내가 작가로 성공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나는 무급으로도 무한정 글을 써낼 수 있다. 스스로 이에 대한 멈출 수 없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죽기 전까지 이 짓을 계속 신들린 듯 하면, 성공을 안하기가 더 어렵다. 


이 플렛폼을 겪으며. 그리고 출판업계를 겪으며 깨달았다. 


이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들 대부분은 작가들의 뒷통수를 뱃겨먹으려 한다는 것을. 


하여간 조직들은 어느 업계든 비슷하다. (배드민턴 올림픽 국대 선수를 이코노미석에 쳐 태우질 않나. 병신들.)


그래서 그냥 글은.


독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제 더 재미나게 쓸 생각이니, 기대하길 바란다. 나는 열반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니 어줍잖은 출판사들은 내게 출판이니 해외 출판이니 들먹이며 무례하기 짝이 없는 식으로 제안을 하지 말길 바란다. 


그럴 시간에 밖에 나가서 땀흘려 일을 해라. 그렇게 돈벌어라.


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놈들.




디비 잘란다.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https://www.youtube.com/watch?v=hTWKbfoikeg



< 3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시기 : 주말 중 (2h 소요)

비용 : 5만원 내외


* 1~2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2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및 대기 부탁드립니다. 인원 체크하여 10명이 모이면, 장소 섭외하여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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