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미국 주가가 빠진 것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글을 쓰면 기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트럼프는 미치광이 카우보이가 아니라는 점이다. 나이 팔십 영감이 마이크만 잡았다 하면 날뛰는 데에는 다 그럴만한 논리적인 이유와 정확한 목적이 있다.
내용을 제대로 알고 나면, 오히려 할배한테 감사해야 한다. 저 영감이 지금 이 시기에 저렇게 과격하게 정리정돈을 하지 않았다면, 전 세계는 혼돈에 빠졌을 것이다. 세계대전이 날 수도 있었고.
아는 게 없고 머리가 빈 사람들일수록 트럼프 욕을 많이 한다.
나는 트럼프 '빠'이지만, 나같이 논리적인 사람은 트럼프가 부자여서만 '빠'가 되지는 못한다. 사람 하는 언행이 앞뒤가 맞아떨어져야지만 '빠'가 된다.
그만큼 누구를 좋아하는 기준이 상당히 피곤하고 타이트한 캐릭터가 '나'이다.
그런 나의 특징이 여러분에게 트럼프에 대한 신뢰감을 부여할 수 있다.
트럼프가 지금 당장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정책들을 내 나름대로 우선순위하여 간단명료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다.
1위 : 미국 기업 성장 촉진 + 자국민 일자리(고임금 생산직) 확충
미국 기업 성장 촉진을 위해 모든 규제를 완화하고 일이 빨리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시원하게 밀어주고 있다. 구질구질하게 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업과 개인들의 세금을 완화하여 성장에 있어 마찰을 최대한 완화해주고 있다.
자국민에게 저임금 서비스직이 아닌, 고임금 생산직 일자리를 늘려주기 위해서 전 세계 모든 굴지 기업들의 생산라인이 미 본토에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 당근이 아닌 조인트를 까고 있다.
이 1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미국은 말 그대로 다시금 황금기에 접어들게 된다. 중산층이 증가할 견고한 구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2위 : 1위를 강하게 밀어붙이면 생기는 문제점들 조율 / 해결
가장 시급히 부산물로 떨어지는 문제는 세수이다. 기업과 개인의 세금을 줄여줬으니, 돈 통이 빈다. 그래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이에 일론 머스크를 칼잡이로 백악관에 불러들인다.
월급만 축내는 공무원들을 해고시킨다. 또는 그런 루팡들이 집합된 부서 자체를 삭제시킨다.(교육부 등)
국제적으로 관세를 때린다. 이는 세수뿐만 아니라, 해외에 소재한 기업들을 미 본토로 불러들이는 목적에도 부합한다.
3위 : 2위를 행함에 있어서 추가적으로 생기는 문제점들 조율 / 해결
공무원들을 해고시켜서 일어나는 소음은 따로 조율하거나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이 세금 루팡들이 바이든 정부의 뒷배로 조작된 국소마취식 '가짜 좌파 창조 경제'를 통해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들이 미 본토로 들어온 기업의 생산 조립 라인에 취직하여, 땀 흘려 일해 생계를 이어나가길 바란다. 궁극적인 클래식 경제 원리를 따르길 바라는 것이다. 그게 정석적이고 건강한 경제이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조정해 보려고 각을 잡고 신경 쓰고 있는 어젠다는 '관세 빠따질'로 일어나는 거시적인 경제 현상이다.
범 세계적으로 미국 그리고 상대국들이 관세를 가지고 총구를 겨누면 당연히 수출입 재화들의 단가가 비싸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염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갑이 닫히게 될 테니 경기 침체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관세 정책은 기본적으로 연 단위이기에 일시적인 성격이 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트럼프는 주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을 포기하지 않는 대신에, 덜 중요한 것들을 모두 동원하여 최대한 주가를 받쳐보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인플레이션의 중추 근원은 원유 가격이다.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원유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원유 증산을 강력하게 밀어붙인다.
연준 의장에게는 기준 금리 인하 압박을 계속해서 넣고 있다. 기업과 개인의 부채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한다면서.(역시 '제롬 파월'은 지구 1타 동네북이다. 정말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는 생각을 매일마다 할 것이다.)
관세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상당히 섬세하게 대답하고 있다. 항상 답변에 여지를 준다. 관세 부과는 계획대로 시행될 것이지만, 기업과 각국 주체들과의 합의 자세에 따라 상당한 유연성을 줄 수 있다면서. 본인이고 대변인이고 마누라고 딸내미고 하여간 대외적으로 항상 말조심하는 것이다.
저런 소스들이 전부 주가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도메스틱 기준에서만 설명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일본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하고도 국제적으로 합을 맞추고 있는 게 있다. '엔캐리 청산'을 막기 위해 티키타카를 하고 있다.
'엔캐리 청산'이라는 것을 어렵게 이해할 필요 없다. 결국에는 미국 자산 시장에서 일본 기반의 돈덩이들이 대규모로 이탈하는 현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대규모 자본이 이탈하면 주식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어떤 나라의 금리라는 것은 그 나라 통화의 가치를 말한다. 일본의 엔화 금리가 높으면, 엔화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미국의 달러 금리가 높으면, 달러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가까운 과거부터 일본은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2.0이 취임하고 자국 주식 시장을 신경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일본은 금리를 무지성으로 올리는 것을 못하게 되었다. 일본의 금리가 오르면, 엔화 기반 저금리로 대출되어 미국 자산에 녹아있던 돈덩이들이 일본으로 회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은 단기 국채 금리를 올리는 대신, 10년물 장기 국채 금리는 낮추고 있다. 엔케리 청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단기 국채 금리가 아니라, 10년물이기 때문이다.
'우에다'총재가 '트럼프'를 배려하여(또는 협박당하여 // 정확한 건 나도 모른다. 내가 백악관 전화기 잡고 있는 거 아니니까.) 양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트럼프는 자기 대통령 월급 한 푼도 안 받는다. 월급 40만 달러를 전부 다 기부한다.
미국 건국 역사상, 대통령이 월급을 안 받겠다고 한 것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트럼프'뿐이다.
근데 나이 팔십에 저렇게 열정 페이로 극도의 고강도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귀때기에 총알까지 맞아가매.
빚쟁이 된 자기 나라 살려 보겠다고.
나는 한국인이지만, 같은 한국인이 트럼프 욕하는 거 보고 있으면 기가 찬다.
기가 차는 것은 그 사람의 인품이나 도덕적 잣대를 보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아는 게 없으면 저럴까 싶은 끔찍한 충격인 것이다.(눈길 한 번 안주고 바로 자리를 뜨는 편이다.)
미국 주식은 잘 될 것이다. 4년 이내로, 10년 이내로 몇 차례의 강력한 황금기를 구가할 것이니.
고작 지수 13% 빠졌다고 동요하지 말라. 건강한 조정이다. 잠깐 디톡스 하는 거다.
나는 -50%까지 감내하겠다고 결심하고 전재산을 베팅했다.
트럼프는 모든 걸 불사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간 대 인간, 남자 대 남자로 있어서, 영감님 졸라게 멋있다고 생각한다. (난 공화당을 지지하는게 아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이다.)
이제 할거 없으면 운동하자.
오늘 드디어 미세 먼지 없다. 뛰러갈거다.
MUSIQUE BOUTIQUE - Smooth Operator
https://www.youtube.com/watch?v=Pr3sVmiV0KM
<8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0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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