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베르사유궁전 가는 길에 만난 샹젤리제 거리의 여명과 도시
프랑스의 겨울 일출 시간은 꽤 늦은 시간이었다. 우린 그날 일정이 바쁜 관계로 미명의 시간 호텔을 나섰다.
우리의 약속 장소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 근처에 있는 구찌 매장 앞이었다.
우리는 혹여나 차를 놓치거나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봐 우리는 약속 시간보다 빨리 약속 장소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우리의 약속 장소에 도착하였을 때 이미 샹젤리제 거리의 동쪽하늘에는 여명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그 빛은 부드럽고 온화하였으며 포근해 보였다.
쑥 뻗은 가로수와 가로등 사이로 드리워지던 여명은 오늘 우리의 하루를 축복의 하루로 열어 주는 것 같았다.
저 길의 끝으로 우뚝 솟은 탑이 보였는데 그 탑의 이름은 아직도 잘 모른다.
그 동쪽 하늘의 광경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우리 집 아이들도 정면에 서서 한참 촬영에 열중하는 중이다.
이쪽은 이 거리의 서쪽 하늘이다.
조양을 알리는 여명이 짙은 동쪽 하늘 과는 달리 아직은 밤의 기운이 더 많이 남아 있는 서쪽하늘이다.
하지만 이 서쪽 하늘에도 옅은 여명은 드리워져 있었다.
이 이른 시간에도 이 멋진 거리를 지나는 부지런한 사람과 차도 보였다.
이름도 모습도 모르는 이들이 왠지 반갑게 느껴졌다^^
저 멀리 파리의 개선문도 보인다.
파리에 있는 이 개선문은 유럽에서 가장 큰 개선문으로 에투알 개선문으로 불리어진다.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한 우리는 차를 기다리며 여명 속의 시간들을 아름답게 추억으로 수놓았다.
그리고 잠시 후 약속되어진 차를 타고 베르사유 궁전을 향해 출발하였다.
달리는 차 안에서 보이던 바깥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아내었다.
파리의 도시와 그 안의 건축물과 거리들이 고스란히 사진 속에 담겨졌다.
이곳에서부터도 하늘은 참 신비하게 아름다웠다.
꽤 먼 길을 달려 우리는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했다.
콩닥콩닥~
명소에 도착한 우리는 이곳을 둘러볼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여행은 목표지에 도달해 관광을 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그 과정과정의 모든 순간순간이 더 의미 잇는 것 같다.
이 날 우리의 여행이 그러했다.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아름다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