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샹젤리제 거리의 여명과 야경 그리고 백화점과 개선문
2019년 12월 29일 파리의 일출 시간은 오전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즈음이었다.
파리의 겨울엔 일출이 꽤나 늦었었더랬다.
우린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샹젤리제 거리에 도착했으나 꽤나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다.
그래서 우린 파리의 늦은 새벽 거리를 거닐다가 여명을 맞이했다.
그리고 우린 천천히 충분한 시간 동안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 하늘빛의 변화는 신비로울 만큼 다양하고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여명을 보며 연 하루이기에 더욱 멋진 날이 될 것만 같았다.
그날의 일정은 이미 앞에 소개한 바 있듯이 베르사유 궁전과 고흐의 마을 그리고 몸마르뜨르 언덕과 사크레쾨르 성당의 방문이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우린 파리 시내에 들어섰다. 가이드 분께서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백화점 앞에 우릴 내려 주었다. 그래서 우린 백화점 쇼핑을 진행하였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연말이기 때문에 백화점은 마치 축제장처럼 꾸며져 있었다.
공중에 매달려 있는 트리가 참 아름다웠다.
마음에 드는 옷이 있는 매장들을 둘러보았다.
그러고는 샹젤리제 거리를 걸었다.
곳곳에 화려한 조명빛들이 거리를 아름답게 빛내고 있었다.
거리거리에서 크리스마스트리가 눈에 들어왔다.
디올 건물은 또 왜 이렇게 단아한 것인지.....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화려한 불빛 사이를 거닐었다.
샹젤리제 거리 끝부분에는 개선문이 있었다.
개선문 안에도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올라가 보진 못하였다.
내일은 내일의 일정이 있어서 이번 여행에서는 이렇게 개선문을 보고 담는데까지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위키백과에서 이르기를 에투알 개선문은 1806년 장 샬그랭 건축가에 의해 처음 설계되었고 군중들의 애국심을 최고로 끓게 하기 위해 장대하고 우아한 신고전주의를 채택하여 그 모양을 만들었다고 한다. 에투알 개선문은 로마의 티투스 개선문을 본떠 지었고 그 높이는 약 50m, 넓이는 약 45m, 그 깊이는 22m이라고 한다. 또한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이 개선문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가 1806년 아우스터리츠 전투를 승리한 뒤 프랑스 군대의 모든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게 한 것으로, 이후 전 세계에 국가나 승전 기념비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며 마름돌을 사용한 디자인은 볼트식 통로의 단순한 아치로, 꼭대기에는 다락이 있으며, 네 개의 기둥에 새겨진 우의적 부조를 비롯한 다양한 도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멀리서 볼 때에도 근사하였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니 정교하고 웅장하고 근사함이 더하여졌다.
잠시 그 옛날 개선문을 입성하던 이들을 그려 보았다.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빨려 들어 가 졌고 사람들의 환호성 소리와 군인들의 함성 소리가 들렸다.
어느 나라나 역사와 그 흔적들은 지금의 그 나라를 만든 바탕이기에 소중하다.
이 개선문도 오늘의 프랑스를 있게 한 중요한 힘의 원천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잠시 이 나라에 예의를 표하고 우린 그 자리를 떠나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