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를 시청하고 나서
관점이란?
지인들에게 이 질문을 했다.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바라보는 시선" "보는 방향이나 위치" "보는 포인트"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생각하는 태도"
"바라보는 방향이나 입장" "보는 견해나 시각"
표현은 제 각기 다르지만 결국 의미는 하나이다.
어떤 위치나 방향에서 어떤 대상을 향해 생각을 제시하고 추론하고 평가하여 결론짓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바라보는 이의 주관이 어떻게 관여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달라지는 것이다.
관점을 영어로 표현한다면 perspective, standpoint, point of view, viewpoint 등으로 표현한다.
다시 말해 포인트~ 지점이다. 어떤 점..... 포커스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그 뒤로 따라와 지는 결과치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가 있다.
"힙하게"라는 드라마가 그러하다.
이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범죄추리 수사 드라마이다.
처음엔 코미디 수사극이라기에 가볍게 보려고 시청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보면 볼수록 미스터리 호로 드라마의 색을 진하게 띠는 드라마였다.
물론 중간중간에 로맨틱 부분과 코믹 부분도 많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을 압도적으로 사로잡는 것은 과연 누가 범인일까였다.
설정도 과정도 너무 흥미진진해서 도무지 답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범인이라 추론하는 인물은 모두 연쇄 살인의 피해자가 되었다.
작가의 의도한 바대로 우린 그대로 생각하고 따라가며 추측하고 추론하고 당황하게 되었다.
우리는 그 전개가 너무 흥미로워서 잠자는 시간도 미뤄두고 이 드라마를 열심히 시청하였다.
대본도 연출도 연기도 너무나 멋진 드라마~
삼합이 어쩜 이리도 완벽한 건지 우린 감정이입이 되어 드라마 속에 푹 빠져 들 수밖에 없었다.
"힙하게"의 여주는 해성이 떨어지던 날 초능력을 갖게 된다.
그리고 남주는 유능한 경찰로 어떤 사건에 얽혀 좌천되어 무진으로 내려오게 된다.
어느 날 무진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살이 사전이 일어난다.
남주는 이 사건이 연쇄살인 사건임을 직감한다.
무차별적 공격을 하는 범인은 점점 진화해 가고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 든다.
무진 사람들 그 누구도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용의 선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모두 과거에 어려운 일을 겪은 이들이므로 살해 동기가 충분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이 추론해 놓은 문장들에 용의자들의 이름을 넣으면 그가 바로 범인인 듯한 착각이 생긴다.
과연 이 드라마 속 연쇄살인범은 누구일까?
난 아직 이 답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엄청난 반전이 준비되어져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매번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었고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이런 전개가 이 드라마의 매력이고 또 내가 반전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이다.
난 이 드라마를 통해 관점이 얼마나 신비하고 무서운 것인가를 배웠다.
"힙하게"라는 드라마는 우리에게 많은 재미와 교훈을 가져다주는 멋진 드라마다.
이 역시도 나의 관점에서 이 드라마를 해석한 것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나는 관점의 힘과 오류의 위험을 보고 느꼈다.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린 그 지점에 생각을 맞춘다.
하지만 그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알았을 땐 그 즉시 다른 관점으로 접근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우린 모든 일에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측면 관점에서 생각하고 추측하고 추론을 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한 방향으로만 너무 갚게 빠져들면 우리는 중요한 것을 놓칠 수가 있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살짝 우리의 삶에 관점을 얹어 보았다.
우리가 어떤 관점으로 우리의 삶을 느끼고 바라보고 나아가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방향과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에 대한 우리의 관점과 우리의 노력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