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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곳, 마음이 머무는 곳

문명과 자연의 하모니

by Unikim

문명과 자연의 하모니


유니


겨울대지 위에

부드러운 삶의 숨이 움을 틔웁니다

노릇노릇 벼들이 울렁이고

넘실넘실 억새가 춤을 춥니다


겨울나무 위에

따사로운 빛의 꽃이 피어오릅니다

파릇파릇 잎들이 올라오고

알록달록 꽃빛이 밝혀집니다


겨울하늘 아래

반짝반짝 황금 지붕 펼쳐 올리우고

정다웁게 바람들 스치우니

방긋방긋 하늘이 미소 집니다


땅과 하늘과 그 사이의 공간에는

온통 자연 위에 문명이 더하여지고

그 문명의 빛들 위로 아래로 사이로

새하얀 눈들이 어우러집니다


문명과 자연의 하모니가

우리의 눈에 가슴에 머리에

담기어지고

그 여운은 우리의 숨에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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