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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곳, 마음이 머무는 곳

새해의 초양

by Unikim

새해의 초양

유니


세상에서 제일 큰 선물이 왔다

세상에서 제일 선한 선물이 왔다

세상에서 제일 깨끗한 선물이 왔다

세상에서 제일 공명정대한 선물이 왔다


어제와 오늘을 우리에게 선물하는 그대

작년과 새해를 우리에게 구분 짓는 그대

미명과 여명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그대

새벽과 아침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그대


저 멀리 지평선에서도

더 멀리 수평선에서도

울 동네 나무숲 위에서도

앞 동네 산등성이에서도


오늘의 선물이 수줍게 고개를 내민다

우리의 희망이 천천히 모습을 보인다

우리의 새날에 공평히 소리를 건넨다

우리의 새해가 해맑게 아침을 말한다


그렇게 새해의 초양은 조용히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설렘과 희망을 가득 실어

2025 을사년의 신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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