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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곳, 마음이 머무는 곳

사랑으로

by Unikim Dec 18. 2024
아래로

사랑으로


                                                                      유니



꼼지락꼼지락


뱃속에서 간지럼을 태우던


사랑스 우리 아가



응애응애응애


세상 밖으로 나와서는


한쪽 눈만 힘겹게 뜨고 있던


귀염귀염 우리 아가



부쩍부쩍부쩍


어찌나 빨리 자라는지


뒤집기도 기기도 일등


잡고 일어 서기도 일등을 한


똘망똘망 우리 아가



아장아장아장


아이고 귀여워라


돌쟁이 아가가 떡을 돌린다고


뒤뚱뒤뚱 뜀박질을 하며


바삐 다니는


극성쟁이 우리 아가



무럭무럭무럭


마음씨도 얼굴도 순둥순둥한


해피 바이러스 우리 아가


사랑받고 사랑 주고


성실하고 착하게


쑥쑥 자라 주는


기특기특 우리 아가



그 조그마하던 손이


이젠 예쁜 손이 되어


귀가하는 발걸음에


한아름 가득


행복을 안고 들어 오네요


하늘하늘한 푸른 꽃과


안개꽃 사이로 보이는


아이의 미소가 말을 하네요



당신을 행복하게 해 드릴게요


제 맑고 순수한 마음이에요


예쁜 꽃다발 속에 담은


어느새 어른이 된


아가의 마음은


푸른 미니 델피늄의 꽃말들과


하얀 안개꽃의 꽃말들에


담겨 우리에게 사랑으로


전해져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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