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금전적 가치에 대하여

시를 잊은 그대에게

시의 금전적 가치에 대해 세상은 묻네
금액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 것이 단순해지겠지만
금전으로 환산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특별한 예술이라는 것이 있어

시는 상업적인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워
시장에서의 가격표가 붙지 않으니
시의 진정한 가치는 우리 내면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데 있어

시 한 편이 마음에 새겨져
생각과 감정, 삶의 방향을 바꿀 때,
그 누가 이를 돈으로 계산할 수 있을까

시는 때로 치료약이 되기도 하고,
길을 잃었을 때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기도 하네
이러한 가치는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정신적인 무형의 힘이지

물론 시를 직업으로 삼는 이들에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겠으나
대다수의 시인들에게 시는
단순한 생계를 넘어서는 존재의 근원이니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새로운 생각을 키우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때,
그 가치는 어떠한 금전적인 것으로 대체할 수 없어

시는, 말 그대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혼의 양식이며 삶의 정수이리라

시의 금전적 가치를 묻는 질문이 잘 못 되었고
그것이 우리 각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어떻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시는 그 자체로 완전하며,
가격표를 매길 수 없는,
진정한 가치와 예술의 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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