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어린 시절의 맛

by 쥬디

띵동~~

문을 여니 옆집 사는 은형 씨가 서 있었다.

검은 봉지에 담은 물건을 건넨다?.

"어머 이게 뭐예요?"

"지인이 강원도에서 지금 막 보내왔는데 한번 드셔보세요"

이웃사촌으로 지낸 지 벌써 오 년째다.

주말농장을 하는 은형 씨는 농사지은 애호박이나 무 등을 나눠주어 나도 집에 들어온 여러 가지를 나누기 시작했다. 집안에 옥수수 찌는 냄새가 가득해진다. 노란 찰옥수수를 꺼내니 윤기가 좔좔 흐른다. 여름의 맛, 어린 시절의 맛, 한번 먹기 시작하면 꽉꽉 차인 알알이를 다 먹어야만 하는 맛.

찰지고 쫀득한 맛이 최고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은 옥수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와 남편만 먹는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의 맛이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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