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여정 1차시

(호프맨 작가님의 인문학 강의 1)

by 쥬디

책과 강연을 통해 알게 된 호프맨 작가님의 인문학 강의가 시작됐다. 온라인으로 하는 8주간의 여정이다. 단테, 셰익스피어, 쇼펜하우어, 니체, 바그너, 정약용과 박지원 등 세계사에서 한 획을 그었던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서 신청했다. 단테와 정약용은 나의 스승이신 이께다 선생님이 스피치에서 여러 번 말씀하신 인물이다. 아침 6시 30분이고 해외에서 줌으로 하는 강의인데 작가님의 목소리는 우렁차고 힘이 있었다. 강의의 최종 목적은 어떻게 하면 인문학 작가가 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데에 있다고 했다.


공자는 BC 552년 전 인물이고 석가모니부처님은 BC624년 전 인물이고 소크라테스는 BC470년 전 인물인데 아직도 인류는 이 성인들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기에 사실상 2700년의 시간을 빚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 시대를 축의시대라고 하며 이 성인들이 인문학의 뿌리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고 생각한 대로 물건을 뚝딱 만드는 시대를 살고 있어도 인류는 오래전 성인들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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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기대하는 바를 글로 적는 비전맵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주었다. 작가님이 작성한 표 그림을 보니 확실한 목표가 보였다. 앞으로 단테, 박지원, 아인슈타인, 고흐, 데일 카네기, 쇼펜하우어, 햄릿 등에 대해 차례대로 강의한다고 한다.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나 링컨의 편지는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고 한다. 즉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다스렸다고 했다. 이 말씀에 격하게 공감한다. 어제저녁에 아이랑 한바탕 부딪히고 화내는 마음을 삭히려고 글을 썼다. 나만 볼 수 있는 욕도 쓴 글이었다. 신기하게도 마음이 객관화되는 게 느껴졌다. 작가님은 블로그를 통해 쌓아 온 지식을 배출하는 거에 중요성을 말했다. 지식은 밖에서 안으로 들여오는 것이고 지혜는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거라고 하며 지혜와 공감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백일 동안 글을 써오면서 글벗들과 시공간을 뛰어넘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보다 더 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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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백일 글쓰기는 앞으로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을 탐색하는 시간이었다. 마치고 난 후에도 여전히 찾아가야 하는 시점인데, 작가님이 감정이 많이 들어간 글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쓴 글의 차이점을 이야기하자 귀가 쫑긋했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쓴 글은 상상력과 이성, 인문학적 지식 등이 어우러져 묵직한 울림이 있다며 그 매력을 이야기했다. 아 어쩌면 앞으로 내가 써야 할 글의 방향이 여기에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설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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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마치고 앞산을 올라가고, 다른 일정을 보면서도 여러 생각이 맴돌았다. 자! 이제는 인문학이다. 8주간의 여정을 통해 인문학을 통찰하고 내 안에 있는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여정이 되길 희망한다.


#인문학강의 #축의시대 #호프맨작가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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