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지안 Nov 28. 2023

중심론자-가짜목표 vs 진짜목표

많은 사람들이 새해목표를 세운다. 내년에는 어떤 목표를 세울까 고민한다.

그런데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거나 이루지 못한다. 

왜 그럴까? 가짜목표이기 때문에 그렇다. 

가짜목표가 뭐냐고? 행동할 에너지를 주지 못하는 목표다.



1. 내가 원하는 것인가, 남들이 원하는 것인가. 


보란 듯이 잘 살고 싶었다. 

나를 무시했던 사람들 

나를 하찮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돈에 관련된 목표를 세웠다.

월 천만 원 벌기

하루에 백만 원  벌어보기 

45세까지 200억  벌기 등 

고급주택에서 외제차를 타고 명품을 휘감으면 

보상이 될 것 같았다. 


누가 돈을 싫어할까? 

많이 버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어떤 커뮤니티 글에는 이런 글도 올라온 걸 봤다. 

80세 노모가 매일 골골하고 집에 계시는데 

용돈으로 100만 원을 부쳐드렸더니 벌떡 일어나 

돌아다니시더라는 것이다. 


나이 불문이다. 

유튜브 여기저기서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돈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연설한다. 


하지만 그 돈에 대한 목표보다 앞서 생각해 봐야 할 목표가 있다. 


삶에 대한 목표다. 

어릴 때 가난하게 산 경험 

돈 때문에 생명을 위협받은 경험이 있다면 

당연히 돈이 삶의 목표가 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원하는 만큼의 부자가 된 후 

공허함을 얘기한다.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사건 술집마담에 관한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 저 사람이 뭐가 부족해서 저런 행동을 할까." 

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부족한 것이다. 채워지지 않는 것이다. 

그들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사실 찾기 어렵다. 

자신과의 대화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더더욱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어렵다. 

나 또한 그랬다. 

그냥 돈을 버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삶의 대한 목표가 있어야 

돈에 대한 목표도 차근히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남들한테 보이기 위한 목표가 아닌 

정말 내가 원하는 목표 


2. 가짜목표  vs 진짜목표 



가짜목표는 남들이 원하는, 혹은 남에게 보이고자 하는 목표다. 


" 부모님 호강시켜 드리고 싶다. "

" 가난한 가족들을 위해 내가 성공해야 한다. "

이런 목표는 나라는 본질은 빠져있다. 


부모님에게 집 사드리고 가난한 형제들을 다 

도와주고 나면 어떨까? 

정말 행복하고 기쁜 마음도 있겠지만 너덜너덜해진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진짜목표는 나를 위한 목표다. 

나를 위한 것? 그게 뭘까? 

나의 결핍을 채우고 계속해서 살아갈 힘을 주는 목표다.

누군가는 말한다. 

결핍을 채우는 목표는 이루고 나면 허무하다고.

진짜목표도 이루고 나면 허무할 수 있다. 

하지만 무너지지는 않는다. 


돈을 벌고 나서 갑자기 마약에 손을 댄다든지

유흥에 빠진다든지 그런 류의 삶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 나를 믿기 때문에 나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8년의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면서도

처음 나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었다.

" 돈이 있으면 아픈 것도 낫는다."

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더 좋은 병원에가서 

더 좋은 치료를 받으면 정말 금방 좋아질 것 같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삶에 대한 의지를 

키우는 것이었다. " 하루하루 살고 싶은 의지를 갖는것"

이것이 나의 삶의 목표다.


사실 이 목표를 알아내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매일 확언 9가지를 적으면서 깨달은 것이다. 


처음에는 남들이 다 원하는 돈 많이 벌기 

부자 되기와 같은 확언들만 적다가 1년이 다 돼 가는 

지금의 시점에는 내용이 많이 달라져 있다. 

" 매일 아침이 상쾌하고 활력이 넘친다." 

" 많은 이들에게 베풀고 봉사하며 사람다운 삶을 살고있다." 


이렇게 포괄적이지만 가치중심의 목표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내가 사는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스스로를 응원해 줄 수 있다는게 기뻤다.


나를 위한 목표 속에는 타인도 들어있었다. 

목표가 발전한 것이다.

처음에는 가짜였지만 진짜가 되어간다. 

목표는 단순한게 아니었다.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이었다.

진짜목표는 숨겨진 보석처럼 내 영혼을 밝게 비춰준다.

지금은 가짜라도 언제든 진짜를 찾을 수 있다.

찾고자 한다면.


https://youtu.be/L-SHUR67RwI?si=-NKjFZVyjJCjHy-Q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