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15] 꿈

여태 내가 가졌었던

by 온성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이런저런 생각하는 걸 좋아하고 즐긴다. 아마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만큼 정말 많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계기를 통해 '와 정말 멋있다'라고 생각하면 그와 관련된 직업이 나의 꿈이 되곤 했으니까. 그래서 오늘은 내가 가졌었던 꿈에 대해 기록해보고자 한다.


1. 우주 비행사 / 천문학자 _ 초등학교

한 때, 아니 지금도 우주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정말 크고 무한한, 범접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에 경외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마 누군가가 준 망원경을 통해 달을 처음 봤을 때 그런 꿈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나도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서 일하고 싶다.' 혹은 '그게 안된다면 평생 우주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 정도의 꿈을 가졌었다. 내 꿈에 반비례하는 수학/과학 성적으로 인해 천문학과에 대한 꿈을 포기했지만. 요즘은 시간날 때마다 우주와 관련된 유튜브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2. 공항 관제사 _ 중학교

나는 그냥 하늘을 좋아했나보다. 우주를 놓아준 후로는 비행기 관제사에 대한 꿈을 가졌었다. 꽤나 진지했던 것이 부모님과 한국 항공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해 보기도 했었다. 뭔가 내가 컨트롤 타워가 되어 비행기를 통제한다는 것이 참 멋있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는 다음 꿈 때문에 희미하게 지워졌으니...


3. 외교관 / 국제기구 사무관 _ 고등학교

이 시기 즈음, 나는 국제 이슈에 대해 정말 관심이 많았다. (공부를 잘하진 않았지만) 기사도 많이 읽고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관심이 많던 분야는 환경오염, 문화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그래서 외교관 - 국제기구라는 커리어 패스를 만들어 보기도 했었다. 외교관은 이제 보내줬지만,,, 국제기구에 대한 꿈은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훗날 나의 전문 분야를 만든 후, 세상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국제기구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열심히 살아야지..


4. 화장품 MD _ 지금

지금 내 꿈은 화장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MD가 되는 것이다. 화장품 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참 마음에 든다. 사람들 각자의 멋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런 상품을 기획하고 선보이는 것. 또 그런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 내가 관심을 가진 분야에서 일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참 매력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 앞에서 소개한 3가지 꿈은 실현되지 못한 채 내 마음 속에 묻혔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꿈은 꼭 현실이 되도록 할 것이다.



사실 소개한 4가지 외에도 난 정말 많은 꿈을 가졌던 어린이, 학생, 청년이었다. 순간순간 다양한 문제와 변수로 인해 무너진 꿈들이지만 많은 꿈을 가진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저런 꿈들을 가지고 이런저런 활동을 한 그 시간에, 나는 정말 희망으로 가득찬 눈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내가 가졌던 꿈들 대부분은 영원히 이룰 수 없겠지만, 또 모르지, 언젠가 어떠한 계기로 내 삶이 움직일지도, 하며 하루를 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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