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03] 이력서

이력서를 채우다보니

by 온성

최근 인턴 지원 준비를 하고 있다.

지원할 기업을 서칭하고, 이런저런 기업에서 제시한 질문에 대해 답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이력서를 손 보고. 거의 나의 하루는 위 활동들로 가득 찬다. 모든 일들이 새롭게 다가오지만, 그 중에서도 이력서 작성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 참 낯설게 느껴진다.


3.5년 간의 내 대학 생활을 한 페이지에 정리하는 일.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어떤 부분이 남들보다 더 특별한지를 증명하는 문서. 물론 나도 나만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남들에 비해 그렇게 특별한 점은 딱히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선택받고 내가 원하는 기업에서 일을 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면 보통의 삶에서도 특별한 이벤트를 찾아내야만 했다.


흩어져 있던 나의 시간들을 이력서에 모으다 보니 나도 마냥 놀기만 한 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을 듣고, 동아리 학회에 들어 더 배우고, 다양한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자격증을 따고. 특출나지 않다고 해서 게을렀던 건 아니었다. (게으르지 않았다고 해서 취업이 쉬운건 아니다만.)


4학년 1학기가 끝나니 느껴졌다. 이제 무언가를 더 채우기는 어렵고, 그대로 도전해보자니 부족해 보이고. 그런 나에게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지 고민해본다. 결국 내가 가진 경험들을 잘 연결해야 하는데... 말로는 이해되는 그것이 참 어렵다. 인턴 붙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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