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며시 배워본 취준 견디는 법
2025년 상반기 저의 인턴 지원 결과입니다. 오늘 관세청 청년인턴에 합격하여 드디어 꿈에 그리던 1승을 기록하게 되었네요. 16개의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배운점이 참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불합격 통보를 받는 그 순간이, 아니 연락조차 오지 않았던 시간들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하나의 최종합격은 꽤나 큰 희망이자 기쁨을 저에게 주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건 인턴일 뿐이고, 인턴 기간 동안에도 공기업을 위한 공부를 계속해 나가야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2개월 간 자소서 쓰기 + 포폴 제작만 하며 견뎠던 그 시간 동안 저만의(?) 취준 견디기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겨우 2달 동안 쌓은 데이터이니 그냥 '이 녀석 참 귀엽네' 마인드로 재미로 봐주세요 : )
말 그대로 그냥 매일 도서관에 갔어요. 월 - 일 빠지는 날 없이 2달 동안 매일 가니까 이것도 습관이 되더라구요. 비가 오든, 날이 춥든, 가기 싫든 그냥 무시하고 매일 갔습니다. 뭐라도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자기 전 1시간은 꼭 혼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보냈어요. 유튜브를 보든, 게임을 하든, 책을 읽든 제가 원하는 일을 했습니다.! 30분은 짧고 2시간은 길어서 1시간으로 정했는데 '할 때 하고 놀 때 노는' 마인드셋이 생기긴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큰 일탈(?)은 하지 않았어요. (원래 안 좋아하지만) 술도 거의 안마셨고, 도서관에 가지 못할 정도의 일정은 아예 만들지 않았습니다. 1번 룰을 지키기 위해서요.!
이 세 가지는 제가 그래도 꾸준히 지켰고, 지금도 지키고 있는 룰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원래 잘 안 지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살다보니 도서관 가는 일이 자연스러워지고 거부감이 안들더라구요. 취할 건 취하고, 흘릴 건 흘리면서 한 번 적용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턴 붙어서 기쁘지만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니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네요 허허. 그래도 한 군데라도 저의 가치를 알아봐주었음에 감사하며 앞으로 나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세상 모든 취준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