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30] 두 숨 돌리며

취향을 찾기 위한 감각적 질문 30 _ Part 2

by 온성

한 주에 1번 이상은 글을 쓰고 싶은데,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것조차 쉽지 않음을 먹먹하게 느끼고 있는 요즘이네요. 생전 처음으로 9am-6pm 일상을 소화하고 있는 저에게는 이 세상 모든 직장인들이 대단하게 보입니다. 스스로 돈을 벌고,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하며, 오늘도 감각적 질문 Q&A 이어가볼게요. 이 글을 읽을 때 만큼은 가벼운 마음이 가질 수 있길 바라며!




당신이 아닌 감각에 묻는 질문

Q1) 어떤 감각적 온도가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가?

A) 별다른 감각적 온도를 느끼지 못하는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질문... 한 번 찾아봐야겠다.


Q2) 어떤 장소에 가면 마음이 가장 안정되는가?

A) 마음이 편해지는 곳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는 '내 방'이다.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음이 어떻든 내 방에 들어가면 감정이 삭 가라앉고, 꽤나 평온해지니까.


Q3)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

A) 정말 좋아했던 사람을 만났던 순간? 그 때 이후로 새롭게 누군가를 만나도 별로 설레지 않는다.


Q4) 지금 당장 듣고 싶은 소리는 무엇인가?

A) 떠나간 사람들의 목소리.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지만, 이제는 그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Q5) 만약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떤 감각에 더 의지할 것인가?

A) '청각'일 듯 하다. 난 고요한 건 참지 못하는 소리 중독자니까.. 엄마는 매일 뭐라고 하지만 어떤 소리도 안 들리면 너무 심심하게 느껴진다. 에어팟을 개발한 사람들에게 나만의 찬사를 보내고 싶다.




당신만의 미적 감도

Q1)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공유하는 공통적인 분위기가 있는가?

A) 생각해보면 나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최첨단, 도시적인 느낌이 드는 장소나 물건은 무언가 정이 안가는 느낌. 뭔가 과거의 향수, 세월의 흐름이 남은 물건, 내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의 느낌을 주는 것들이 좋다. 그래서 요즘 소비 패턴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 싼 제품 3-4개 살 돈을 모아서 정말 품질이 좋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사려고 노력하고 있다.


Q2) 어떤 영화의 장면이 유독 강렬하게 남아 있는가?

A) 많은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어바웃 타임>에서 남주와 여주와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는 모습?을 담은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뭔가 바쁘고 지치는 삶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다 이겨낼 수 있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해서.


Q3) 사진을 찍을 때, 어떤 구도를 가장 자주 선택하는가?

A) 좋아하는 구도라는 건 없지만, 푸른 무언가가 들어간 사진을 좋아한다. 하늘이든, 바다든, 나무든 나의 눈과 마음을 정화해주는 것들.


Q4) 내가 그리는 이상적인 공간(집, 카페, 여행지 등)은 어떤 모습인가?

A) 자칭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엄마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깔끔하고 단조로웠으면 하는 마음. 있을 물건 딱 있고, 센스 있는 인테리어 소품 2-3개 딱 있는 그런 집.


Q5) 가장 '이해하고 싶은' 예술 장르는 무엇인가?

A) 어떠한 예술이든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본인이지만, 그 중에서 그래도 공부해보고 싶은 예술 장르가 있다면 미술! 카메라나 스마트폰이 없던 시기에 무언가 남기려고 했던 사람들이 멋지기도 하고, 오랜 기간 공을 들여야 하는 미술 작품 특성상 어떤 마음으로 스케치 한 줄, 터치 하나를 가져갔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질문 출처 : 인스타그램 머글링하우스)




오늘 하루 지나면 내일은 쉬는 날이네요.! 내일 집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여러분의 취향도 한 번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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