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공부하다가 인생 배운 썰
정말 오랜만에 타이핑을 치고 있다.
인턴 종료 이후 한 달 정도는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었고, (완전히 그렇게 되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공부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7월 초, 온전히 공부만 하자고 생각한 이후 가장 약한 과목인 중급회계 강의를 듣고 있었다. 경영학도이지만 회계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답답하던 와중 한 블로그에 방문하게 되었고 그 블로그의 쓰여있던 말들이 지금까지도 내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듯 하다.
https://blog.naver.com/mywulee0709/222226656381
'인생은 발생주의'
삭막한 회계 과목에도 이런 뭉클한 표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사뭇 놀라며 감탄했다. 발생주의란, 간단히 말해 수익은 실현되었을 때, 비용은 발생했을 때 인식한다는 개념이다. 즉, 매일매일 발생하는 노력(수익)과 게으름(비용)이 쌓여 어떠한 결과물이 짠 하고 나타난다는 것, 내가 훗날 받게 될 결과는 나의 하루하루가 쌓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이 당연한 말을 들었을 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띵 했다. 수 개월 남은 시험이 아니라, 매일 마주할 하루하루에 집중해야 할 명분이 생겼다랄까. 미래가 아닌 현재에 초점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다. 재미없는 회계 강의를 들으며 '내가 이걸 왜 듣고 있지'라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하루를 잘 채우고 나만의 수익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그마저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함을 느꼈다고 표현하면 그나마 적절할 것 같다.
그래서 그럴까?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나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회계가 생각보다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많이 틀리지만. '와 이건 진짜 못하겠다'는 느낌은 안 든다는 부분에 안도할 필요도 있으니까.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며 여행가기 전까지 나만의 수익을 계속 발생시켜야지.
글도 오랜만에 쓰니까 잘 안 써지는구만...
뭔가 동기부여가 필요한 분들은 위 블로그 추천드립니다. '무우'님의 블로그인데, 글을 워낙 잘 쓰셔서 읽는 맛이 있더라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