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읽기(5)

사진 속 메시지 읽기

by 살힘행
coupleontheshore.JPG "연인"


사진이 언어라는 사실을 거부하기 힘들다.


기침을 참을 수 없는 것처럼 사랑도 숨기기가 힘든 법.



2013~2014 phone 2050.jpg "길을 걷다가"


이렇게 횡재할 때가 다 있다!

무슨 뜻이냐면,

우리 집 아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사진을 찍어대는 엄마 때문에 사진을 찍는 엄마는 아랑곳없다.

평범한 산책으로 여념 없이 길을 걷다가

아뿔싸!

둘째가 미끄러지는 장면이다.

사진을 보물로 여기는 사진사 엄마가 횡재한 날이다.


나는 이 사진을 볼 때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본다.

당신이 사진을 읽을 줄 아는 능력을 조금 소유하고 있다면

이 사진을 찍고 있는 엄마라는 사람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children.JPG "셋의 여백"


앞에 <사진 읽기(4)>에 자기 초상화를 찍어보라고 했다.

이 사진은 한동안 피사체의 숫자가 셋만 되면 자동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이입했던 시기에 한 장 사진이다.

삼 남매가 우애 있게 잘 컸으면 하고 기도하듯 사진에 담았었다.


사진은 찍을 때도 재밌지만 찍고 나서 의미를 부여할 때도 새삼스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동행.JPG "결혼 10주년"


설명이 필요 없을 듯.

어떤 부둣가에서 꼼짝없이 엉켜 녹슬어 있는 자물쇠 부부를 발견하였다.

이 사진은 나의 결혼 10주년 기념 선물이 되었다.



thewaywithyou.JPG "백년해로"


나의 미래의 바람을 담은 사진도 찍는다.

IMG_2862a.JPG


사진은 언어라고 했다.

Black or White.JPG "BLACK or WHITE"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사진을 어쩌다가가 아니라 늘 찍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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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작가의 반열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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