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천상의 정원 홈페이지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102-2에 위치한 ‘천상의정원’은 단순한 정원을 넘어 내면을 치유하고 자연과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대청호 수면 위에 조성된 이 정원은 100만 평의 호수에 둘러싸여 있는 자연 치유형 생태정원으로, 이름처럼 천상의 고요함과 평온함을 품고 있다.
특히 정원 한 바퀴를 산책하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수생식물과 수백 종의 야생화, 정성껏 가꿔진 분재들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깊은 쉼을 선물한다.
출처 : 천상의 정원 홈페이지
천상의정원은 수생식물학습원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자생하는 대부분의 수생식물과 더불어 열대 지방을 대표하는 파피루스, 각종 수련 등이 재배 및 전시되고 있다.
이곳의 대표 식물인 수련은 오염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춘 친환경 식물로, 5월부터 10월까지 청아한 꽃을 피운다.
수련의 우아한 자태와 물결 위를 스치는 잎사귀의 조화는 자연의 위대함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정원 곳곳에는 소나무, 모과나무, 연산홍 등 500여 개에 달하는 분재들도 전시되어 있어 작지만 웅장한 자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천상의 정원 홈페이지
이 분재들은 단순히 식물을 기르는 수준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 완성된 형태로, 관람객들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하듯 마음속 평화를 느낄 수 있다.
정원 내에는 다양한 테마 산책로가 마련돼 있는데, ‘바람길정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 ‘달과 별의 집’, ‘잔디밭과 카페 더 레이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특히 ‘호수를 품은 숲길’ 코스는 추가로 20분 정도가 더 소요되지만, 진입하는 순간 깊은 산림욕과 정화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천상의정원은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충청북도교육청이 지정한 과학체험학습장으로, 대청호의 생태를 보전하고 수생식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출처 : 천상의 정원 홈페이지
학생들에게는 교실 밖 자연 속 산교육의 장으로, 일반 관람객에게는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환경 체험공간으로 기능한다.
이곳은 하루 방문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보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은 실시간 예약제로 운영되며, 홈페이지(waterplant.or.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특히 단체 체험학습의 경우 30인 이상일 경우 할인 혜택이 있으며, 옥천군 초·중·고등학교 단체 방문 시에는 입장료가 전액 면제된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절기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일반 8000원,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6500원, 초중고생은 4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된다.
출처 : 천상의 정원 홈페이지
무엇보다 천상의정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호수 위에 지어진 ‘카페 더 레이크’다. 이곳은 충북에서도 보기 드문 호수 위 카페로, 청아한 자연 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탁 트인 창밖으로 펼쳐지는 대청호의 풍경은 시간마저 잊게 만드는 비경을 선사한다.
천상의정원은 ‘도심 속 힐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대자연 그 자체와 마주하는 공간이다. 연중 피어나는 수련의 청정함, 봄과 가을마다 만개하는 야생화의 생명력, 섬세한 손길로 가꿔진 분재의 예술성까지 모두가 이곳에 머무는 이유다.
소음과 빠름에 지친 이들에게 천상의정원은 진정한 쉼의 의미를 알려주는 조용한 여행지이자, 아직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힐링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