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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랑 폭포 여행 가능해? 반려인들 사이 난리난 곳

by 트립젠드

반려동물 동반 가능해진
제주 천지연폭포,
자연과 공존하는 힐링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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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지금, 휴가철 여행지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자연 명소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천지연폭포가 2025년 6월 13일부터 한 달간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천지연폭포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지동 667-7에 위치해 있으며, 조면질 안산암의 기암절벽과 울창한 난대림, 깊은 웅덩이를 품은 폭포로 정방폭포, 천제연폭포와 함께 제주 3대 폭포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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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높이 약 22m, 폭 12m, 수심 20m의 웅장한 폭포는 지질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곳이다. 하부에는 화산물질과 해양퇴적물로 구성된 서귀포층이, 상부에는 약 40만 년 전 분출된 용암이 덮여 있어 고대 지질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번 시범 운영에서 동반 입장이 허용되는 반려동물은 동물등록을 완료한 체고 40cm 이하의 반려견 및 반려묘로 제한되며, 반드시 케이지나 유모차에 탑승해야 한다.


반려견과 반려인은 천지연 내 지정 휴게 장소에서 머무를 수 있고, 배변봉투 지참 등 펫티켓을 지켜야 한다. 서귀포시는 이번 시범 기간 중 반려인 만족도 조사를 통해 추후 상시 운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천지연폭포는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학적 희귀성을 지닌 장소이기도 하다. 계곡 일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담팔수 자생지를 포함해 가시딸기, 송엽란, 동백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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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때때로 천지연의 깊은 웅덩이에서 발견되는 무태장어는 그 희귀성으로 인해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무태장어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일본 등지에 널리 분포하나, 국내에서는 극히 드물게 발견되는 종이다.


천지연폭포는 서귀포 시내에서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귀포시청 기준 약 8.8km 거리(차량 약 10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약 50.5km 거리(약 50분 소요)로, 신제주–평화로–서귀포 방향의 주요 도로망을 따라 이동하면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다.


공영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며, 성인 기준 입장료는 2,000원, 청소년·어린이는 1,000원이다. 단체(10인 이상) 입장 시 성인은 1,600원, 청소년·어린이는 600원으로 할인된다. 또한 노인,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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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은 계곡과 폭포,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쉼. 천지연폭포는 이번 여름, 자연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특별한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


단 하루라도 반려동물과 온전히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꿈꿨다면, 천지연의 폭포 소리를 따라 걸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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