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걸으면 머리가 맑아진다”… 수도권에 이런 숲길이?

by 트립젠드

지금 이 계절, 마음도 쉬어야 한다
도심 떠나 단 1km 숲속으로
주말마다 무료로 떠나는 치유 여행

batch_aviewImg-1-1024x576.jpg

출처: 인천관광공사 (마니산 치유의 숲)


“왜 이렇게 마음이 편안하지?” 한 발자국 내디딜 때마다 조용히 내면을 어루만지는 듯한 이 숲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다.


단군신화의 영산이라 불리는 강화도 마니산 기슭, 그곳에 조성된 ‘마니산 치유의 숲’은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자연의 온기로 위로를 건네는 특별한 공간이다.


도시의 소음이 멀어질수록 바람 소리가 가까워지고, 각박했던 일상의 굴레가 사라질수록 마음속 깊은 숨이 터져 나온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에 안기고 싶다면, 망설일 필요 없다. 단 1km의 숲길이지만, 그 길 위에서는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여유가 피어난다.


batch_aviewImg-3-1024x576.jpg

출처: 인천관광공사 (마니산 치유의 숲)


피톤치드 향 가득한 숲길과 소나무 숲 사이로 흐르는 햇살, 그리고 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고요한 순간들이 이 여름을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신화가 살아 숨 쉬는 숲길

마니산 치유의 숲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역사다. 참성단 실측 크기로 복원된 조형물과 단군 놀이터, 천부인 광장이 숲 곳곳에 자리해 있어 자연 속에서 한국 신화를 함께 느낄 수 있다.


batch_aviewImg-4-1024x576.jpg

출처: 인천관광공사 (마니산)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단군 이야기와 숲에 깃든 생태적 의미를 들으며 더 깊이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걷기 좋은 완만한 숲길 덕분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7월, 지금 떠나기 딱 좋은 웰니스 여행지

강화군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주말, 마니산 치유의 숲에서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되며, 프로그램은 걷기와 명상, 기체조 등으로 구성돼 있다.


batch_aviewImg-1-1-1024x576.jpg

출처: 인천관광공사 (마니산 치유의 숲)


참여는 강화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내 ‘숲체험 프로그램’ 메뉴에서 예약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단, 마니산 입장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마니산은 단군신화가 깃든 역사적 공간일 뿐 아니라, 일상에 지친 이들이 자연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라며 “이번 여름, 마니산에서 쉼과 치유의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마니산은 접근성이 뛰어나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하다. 정상까지 오르는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으며, 잘 정비된 산책길과 쉼터,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지금 같은 여름 초입, 울창한 숲 그늘 아래를 걷는 것만으로도 더위는 잊히고 심신이 한결 가벼워진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마니산 치유의 숲이 지금 가장 가까운 쉼표가 될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이 다리 하나에 24만 명이 몰렸다” 출렁다리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