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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만개한 가을 들판, 2주 후 시작되는 낭만 여행

by 트립젠드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대표 가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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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평창군 (지난 평창 효석문화제)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길 157 일원에서는 오는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제24회 평창 효석문화제가 열린다.


가산 이효석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을 테마로 한 이 축제는 해마다 봉평의 하얗게 흐드러진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문학과 전통, 자연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효석문화제는 1999년부터 지역 주민들의 주도로 시작해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문학을 기리는 의미에서 2000년에는 ‘이효석문학상’을 제정했고, 매년 5월 25일에는 추도식을 열어 가산의 뜻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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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평창군 (지난 평창 효석문화제)


축제는 문학마당, 전통마당, 자연마당으로 나뉘어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마련한다. 소설 속 장면을 재현한 마당극과 거리 상황극, 소설 속 인물체험, 문학산책, 영화 상영 등이 이어지며, 방문객들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속 풍경을 직접 걸으며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제46회 전국 효석백일장과 제6회 효석사생대회가 봉평메밀꽃체육관에서 열린다.


전국 유치부부터 일반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는 문학과 예술적 감수성을 나누는 장으로, 참가 신청은 오는 9월 2일까지 사단법인 이효석문학선양회 누리집이나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시상금과 상품권도 마련돼 있어 문학인과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포토존, 메밀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을 나들이를 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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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평창군 (지난 평창 효석문화제)


올해는 코레일관광개발이 효석문화제와 대관령을 연계한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해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9월 5일과 6일 양일간 운영되는 이 상품은 두 가지 코스로 나뉜다. 1코스는 효석문화제와 곤드레비빔밥 체험, 평창 허브정원, 월정사 전나무숲길 탐방을 포함한다.


2코스는 축제와 애니포레 모노레일 체험, 치유숲 탐방, 대관령 한우구이 정식을 결합해 문학과 미식, 치유의 여정을 담았다.


평창 효석문화제는 입장료 5000원으로 운영되며, 문의는 이효석문학선양회(033-335-2323)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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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평창군 (지난 평창 효석문화제)


봉평의 푸른 산세와 하얀 메밀꽃밭, 그리고 한국 문학사의 수작 『메밀꽃 필 무렵』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가을, 메밀꽃의 낭만을 즐기면서 풍부한 메밀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효석 문화제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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